전 삼성그룹 법무팀장 출신인 김용철 변호사는 9일 다시 이어진 'MBC라디오 '과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당시 에버랜드CB 사건 주임검사로부터 어린이날 차량 요청을 받아 주임검사 집으로 가족을 태우고 에버랜드에서 접대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제가(김 변호사)가 직접 주임검사가 직접 부탁을 받았고 이를 에버랜드측에 이야기해 에버랜드 임원들이 하루종일 주임검사를 봐줬다"고 덧붙였다.
김 변호사는 "1, 2심 재판에서 대체로 검찰측의 기소대로 확정됐지만 이 모든 것은 삼성의 능력"이라며 "당시 광범위하게 조작을 했는데도 검찰 추궁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왜 말하는 것을 받아줘서 저희(법무팀)도 일을 했지만 납득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에버랜드 CB사건의 경우 사전에 이미 삼성과 검찰이 짜놓은 시나리오로 이뤄졌다는 게 김 변호사의 설명이다.
이건희 회장 로비지침서는 식사자리에서 수행원의 단순 메모를 정리한 것이란 삼성주장과 관련, 그는 "식사자리는 맞다. 주로 저녁 6시부터 자정전에 끝났다. 현실적으로 반드시 이행되지 않은 경우도 있다. 이 경우 장기과제로 남겨두기도 했다"고 말했다.
일례로 그는 식사자리에서 이건희 회장 지시사항 가운데 분당 삼성플라자의 노조설립 움직임에 대해 "분당 플라자는 매각하든지, 위탁경영하는 방안을 검토해볼 것"이라고 한 것이 있는데 우연(최근 모건스탠리에 매각)은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
김 변호사는 최근 검찰 떡값 리스트 존재 논란에 대해서도 분명이 리스트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변호사는 "검찰 떡값 리스트는 있다. 없는 것을 있다고 했겠냐"며 "헤아리지 않았지만 몇명(리스트명단)인지 나올 수 있다"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 했다.
삼성비자금 수사의 서울지검 배당과 관련, 그는 "대검에서 서울지검에 배당한 것은 수사의지가 약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삼성비자금 수사를 서울지검에 배당하면 결제 단계가 너무 많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학수 실장(당시 구조조정본부장)의 30억원 로비지시에 대해 김 변호사는 "이학수 실장과 단둘이 있을 때 이 실장이 이재용 전환사채 무마용으로 사건 판사에게 30억원을 전달하라고 했으나 완곡히 거절했다"고 말했다.
그는 "30억원 로비지시는 에버랜드 CB사건이 아닌 다른 전자 전환사채건 같다"고 덧붙였다.
김 변호사는 '삼성을 위해 청와대가 움직인다'는 내용에 대해선 "일례로 특정언론사에선 하루 두번 정보보고가 올라왔다"며 "국가기관정보와 내부정보도 거의 모든게 올라온다"고 주장했다.
또한 삼성 임원들은 사적인 교제에서도 술마시고 만나도 들은 이야기를 정보보고 한다고 그는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