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시 부실여파로 국내외 증시 급등락이 반복되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 욕구가 커졌던 점이 특판예금 인기에 큰 몫을 했던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은행 수신은 빠지는데 고금리 특판예금만이 은행권서 그나마 서브프라임 특수를 보고 있는 셈이다.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 주력 자회사인 하나은행이 지난 9일 최고 연 5.7%의 금리를 제공하는 고금리 특판예금을 선보인 후 4일 만에 무려 7000억원 가까이 팔려나갔다.
특판으로 내놓은 양도성예금증서(CD)와 고단위플러스정기예금, 부자되는정기예금을 합쳐 14일 현재 영업일수 4일 만에 690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들 세 상품은 1년제의 경우 5.5~5.6%를 지급하고 2년제 혹은 3년제는 최고 5.7%까지 주고 있다.
지난 7월 한달동안 이 은행의 정기예금이 8000억원 정도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고금리 특판으로 한달치 분량의 예금 증대 효과를 본 것과 마찬가지다.
한동안 증시 활황으로 펀드 수요가 급격히 늘었으나 최근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관련 투자의 부실로 국내 증시 뿐 아니라 해외시장도 출렁이고 있는 상황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은행 관계자는 "최근 펀드 판매가 전처럼 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봐서 국내외 증시 급등락에 개인고객들이 다시 안전자산 쪽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우리금융의 주력자회사인 우리은행도 총자산 200조원 돌파 기념으로 지난달 24일 1000억원 한도로 선보였던 '신기원 2007복합예금이 지난 6일 한도초과로 조기마감됐다.
이 인기에 힘입어 지난 13일부터는 500억원 한도로 2차 판매에 들어갔으나 판매 이틀만에 143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이 상품은 연7% 확정금리 정기예금과 KOSPI200지수 연동예금에 절반씩 가입되는 것이다. 일부는 확정금리를 보장하면서 중장기적으로 주가상승을 노려 고수익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최근처럼 주가조정기 때 가입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보고 있다.
이밖에 기업은행은 광복절을 기념해 '해방둥이 세대'인 1945~50년 출생자들을 대상으로 고금리 특판행사를 진행하면서 일반 개인고객들에게도 약 0.2~0.3%포인트를 더 얹은 5.55%의 금리를 주고 있다.
오늘과 내일 이틀간만 3000만원 이상 공익 예금상품에 가입하는 경우 금리를 더 주고 있지만 최근의 상황에 힘입어 가입고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은행측은 기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