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후원하는 고교생 퀴즈프로그램인 한국의 ‘장학퀴즈’와 중국의 ‘SK장웬방’이 각각 양국을 대표하는 고교생들을 선발, 오는 10일 ‘한•중 장학퀴즈’에서 승부를 가린다. 그 동안 국내전 성격이었던 장학퀴즈를 한•중 수교 1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한•중 청소년 사이의 국가대항전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한국 대표팀은 전국 100여개 팀들이 치른 예선전을 통과한 ‘클린팀(진호성•오현우 군)’과 ‘타짜팀(남상원•임경환 군)’ 등 2개팀(2인1팀)으로 모두 춘천고 2학년 재학생들로 구성됐다. 4명 모두가 춘천고 문•이과를 대표하는 인재들이다.
중국 대표는 한국의 고등학교격인 북경 제4중학 판잰난(潘见南)•따이천(戴宸)군의 ‘팬다팀’과 보정 제17중학 장즈룽(张子龙)•추이츄펑(崔秋枫)군의 ‘스파클팀’이다. 팬다팀의 판잰난 군은 올해 SK장웬방의 6연승이라는 최다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따이천 군도 중국 학생 영어경시대회에서 2등을 한 인재다.
한국 대표인 오현우 군은 “중국 팀만을 상대로 도전하는 것이 아니라 전 우주를 상대로 이길 것”이라고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중국 대표 판잰난 군도 “중국을 대표하게 돼 무한한 자긍심을 느끼며, 한국의 어떤 학생들과 맞붙어도 이길 자신이 있다”고 밝혀 우승의 영예가 어느 나라, 어느 팀에 돌아갈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SK 브랜드관리실 권오용 전무는 “SK는 그동안 ‘인재가 곧 가장 소중한 자원’이라는 믿음으로 인재경영을 실천해왔다”면서 “한•중 인재들이 실력을 겨룸과 동시에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더욱 공고한 협력 관계를 다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이번 한•중 장학퀴즈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번 한•중 대항전에서 보듯 장학퀴즈가 세계 속의 장학퀴즈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 2000년 중국판 장학퀴즈인 ‘SK장웬방’이 북경TV를 통해 방영되면서 장학퀴즈가 처음으로 다른 나라에 진출했다. 2001년부터는 한중 양국의 퀴즈왕들이 모여 양국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친목을 도모하는 ‘한중 청소년 캠프’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한국과 일본의 고교생이 퀴즈를 푸는 ‘한일 고교생 퀴즈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SK 관계자는 “글로벌화된 장학퀴즈는 각국 청소년들에게 보다 폭넓은 사고와 진취적인 기상을 길러주는 데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는 한•중간 대항전이나 한•일간 대항전을 확대해 한•중•일 3개국 청소년들간의 대항전을 마련하는 등 장학퀴즈의 국가간 대항전을 다양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