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이 약보합 수준으로 다소 올라왔다.
글로벌 달러 하락으로 약세 출발했으나 미국 언론들이 북한의 '2차 핵실험 준비설'을 보도하자 낙폭을 다소 줄였다.
1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0시 31분 현재 954.40/80으로 전날보다 0.80/90원 내린 수준을 보이고 있다. 달러/원 선물 11월물은 954.00으로 0.90원 내렸다.
외환스왑시장에서는 별다른 특징적인 거래가 별로 없이 관망세가 주조를 이룬 가운데 6개월, 1년짜리 기간물에 대해 거래가 다소 이뤄지고 있는 정도이다.
< 스왑포인트 FX Swap Point (단위: 전) >
기간물 1개월(1M).. 2개월(2M).. 3개월(3M).. 6개월(6M).. 1년물(1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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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일 -80/-75.. -155/-145.. -255/-250.. -580/-530.. -1,170/-1,120
* 달러/원 스왑포인트 = 현물환율×(한국금리-미국금리)×(기간/360)
* 호가: 서울외국환중개
이날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 약세로 역외 선물환율도 내리자 전날보다 1.50원 하락한 954.00원에 약세 출발했다.
이후 953.10원까지 바로 밀렸다가 북한의 2차 핵실험 준비설 관측 보도로 인해 954.90까지 고점을 높였다가 현재 954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미국의 NBC, ABC 방송은 미국 첩보위성이 북한의 2차 핵실험 조짐을 찾아냈다거나 핵실험 장소 부근에서 의심스러운 차량의 움직임이 포착됐다는 관측을 전했다.
이 보도 이후 역외매수가 유입되면서 환율이 반등시도를 보였지만 사실 확인이 안된 '관측 보도' 수준이어서 추격 매수세는 이어지지 않았다.
지난 11일 일본 언론들의 2차 핵실험 보도가 '오보 해프닝'으로 끝난 경험도 있어 무엇보다 불안감이 있기는 하지만 '사실 확인의 필요성'이 중요하다는 점이 환기됐다.
또한 달러/엔이 반등하기보다는 장중 119선 이하로 빠지기도 하는 등 달러/엔 반응도 밋밋하자 시장이 안도심리를 가지게 됐다.
특히 수출업체들의 달러 매물이 955원 이상에서 대기하면서 달러 매물이 출회되고 있어 시장 포지션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도 조심스럽게 한다.
글로벌 달러가 러시아의 외환보유액 다변화 발표 소식으로 급락한 상황에서 단순히 소문 수준인 '2차 핵실험 준비설'만으로 매수하기는 부담스럽다는 것이다.
달러/엔 환율은 도쿄시장에서 118선대로 밀렸다가 현재 119.05/08 수준에서 호가되고 있고, 달러/엔 하락으로 전날 800선을 밑돌며 IMF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던 100엔/원 환율은 802원 안팎으로 반등했다.
외국계 은행 딜러는 "북한의 2차 핵실험 준비설이 나오면서 개장초 역외매수가 유입되며 낙폭을 다소 줄였다"며 "그러나 환율은 953원대가 지지되기는 했으나 그렇게 반등하지 못하고 여전히 955원은 저항으로 막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북한의 2차 핵실험 준비설이 아직은 소문 수준이어서 사실을 먼저 확인하자는 생각이 크다"며 "달러/엔도 뜨지 못하고 있어 매수에 신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북핵 관련 보도 이후 환율이 올라왔고 역외가 산 것도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역외 역시 신규매수보다는 숏커버성 매수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북한 핵 관련 소식이 워낙 민감한 사안이어서 낙폭이 커지기 어려운 점이 있다"며 "그렇지만 시장이 롱상태이고 업체 네고도 이어지고 있어 물량 부담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의 외환보유액 다변화 소식 등으로 달러/엔이 크게 하락한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북핵 관측 보도가 '설'로 끝나고 달러/엔이 반등하지 못하고 더 빠질 경우 물량 보담으로 다시 낙폭이 커질 수 있다는 생각을 염두에 두고 신중하게 접근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주식시장은 북한의 2차 핵실험 준비설 등의 보도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10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현재 코스피지수는 1,343.21로 전날보다 13.51포인트 하락했으며, 개인이 현선물 시장에서 모두 순매도하고, 외국인도 선물 매수와는 달리 현물시장에서는 나흘째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