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뉴욕 외환시장이 미국 달러화는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다만 지난 주 크게 올랐던 유로화 대비로는 분명한 강세를 기록한 반면 일본 엔화 대비로는 보합권 등락장세를 보이는 등 엇갈린 움직임이 지속됐다.
이날 달러화는 8월 기존주택매매 규모가 생각보다 높게 나온 것을 계기로 상승세를 보인 것이 주된 움직임이었고, 그 이후 시장의 움직임은 다소 둔화되며서 수렴양상을 보였다.
리처드 피셔(Richard Fisher) 댈러스 연준총재는 "아직은 성장보다 물가 쪽에 우려가 기울어있다"고 말했으나, 역시 연준의 전망을 따라 "물가는 시간이 갈수록 완만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나아가 현재와 같은 물가가 지속된다면 "달러화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으나 시장은 이 발언을 무시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독일 Ifo재계신뢰지수와 미국 소비자신뢰지수 및 신규주택판매 결과 그리고 연준 관계자의 발언을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주요환율>
EUR/USD...USD/JPY...EUR/JPY...GBP/USD...USD/CHF...AUD/USD
9/22 종가 1.2785.....116.50.....148.98.....1.9007.....1.2351.....75.03
9/25 종가 1.2745.....116.60.....148.62.....1.8994.....1.2385.....75.31
* 종가: 美 동부시간17:00 기준
외환전문가들은 별다른 특징이 없는 장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최근 매매레인지가 매우 좁아졌다는 것이 눈에 띈다고 입을 모았다.
주택지표 결과에 대해서도 이미 발표 이전부터 선제적인 움직임을 보인 후에 실제 지표가 나오면 반응이 무딘 모습이었다. 헤드라인이 강했던 반면 세부적인 내용에서 보자면 재고가 더욱 증가하는 등 좋지 않은 면모가 드러났다.
미국부동산업협회(NAR)는 8월 기존주택매매 규모가 연율로 630만호를 기록, 전월대비 0.5% 감소했다고 밝혔다. 당초 전문가들은 618~620만호 정도로 크게 감소할 것을 예상했다. 8월 매매규모는 전년대비로는 12.6% 감소한 수준이다.
이처럼 실제 결과가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했는데도 채권금리는 오히려 하락했다. 이는 주택시장이 분명한 조정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판단이 좀 더 확고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기존주택 매매가격 중앙값은 전년대비 1.7% 하락한 22만5,000달러를 기록해 1990년11월 -2.1% 이후 사상 두 번째로 큰 폭의 가격하락세를 기록했다.
리처드 피셔 총재 역시 "미국은 주택부문에서 심각한 조정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해 시장의 판단에 무게를 실었다.
연방기금금리선물 내년 2월물은 연준이 내년 1월까지 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을 무려 50%나 반영했다. 불과 한주 전만해도 이런 가능성은 전혀 반영되어 있질 않았다.
더구나 유로달러 선물 내년 3월물 수익률은 5.11%, 내년 12월물은 4.70%로 내년 말까지 금리가 두 차례 인하될 것을 확신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