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940원대로 급락하며 3주 최저치를 기록했다.글로벌 달러가 미국 금리인상 전망이 불확실하며 급락한데다 월말 네고와 포지션 누증에 따른 급매물로 거의 2개월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특히 그동안 약세를 면치 못했던 주가가 안도감 속에서 급반등하고 외국인도 18일만에 순매수로 전환하며서 낙폭 확대에 기여했다.3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48.90으로 전날보다 11.70원 급락, 지난 6월 7일 948.20원 이래 3주여 최저치를 기록했다.달러/원 하락폭은 지난 5월 8일 11.70원과 같은 수준으로 거의 2개월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달러/원 선물 7월물도 현물 환율 급락과 함께 948.60으로 전날보다 11.50원 급락하며 마감했다.주간 단위로는 지난 23일 956.00원보다 7.10원이 떨어졌으며, 주중 고점은 961.30원, 저점은 948.70원이었다.반면 코스피지수는 1,295.15로 전날 24포인트 급등에 이어 이날도 전날보다 32.13포인트, 2.54% 급등했다. 외국인은 2,017억원의 순매수를 기록, 지난 7일 이래 18일 거래일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이날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 급락으로 전날보다 5.60원 내린 955.00에 출발한 뒤 956.00을 고점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미국 FOMC에서 5.25%로 0.25% 금리를 인상하며 17번째 인상을 감행했으나 향후 긴축 가능성이 다소 완화되면서 약세 행진이 이어졌다.달러/엔이 115선대로 하락한 뒤 지속적으로 115엔대 하향 시도가 이어졌고 유로/달러도 1.27대 상승 시도를 보였다.무엇보다 개장초 953~954원대 공방에서 정유사 등 결제 수요가 유입되며 급락세가 주춤하기도 했다.그렇지만 월말 네고가 더해지고 달러/엔도 115선을 하향하면서 은행간 롱포지션 매각이 이어지고, 스탑성 매도세도 나오자 950원도 하향, 장중 948.70까지 저점을 낮췄다.시중은행 딜러는 "글로벌 달러 약세와 950원 지지 기대가 무산되며 낙폭이 커졌다"며 "미국 금리인상 후폭풍이 거세게 몰아쳤다"고 말했다.이날 현물환 거래량은 급락세가 지속되면서 매물 청산이 늘어나 68억7,750만달로 급증했다. 오는 7월 3일(월요일) 기준환율은 952.6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미국이 금리인상을 단행했으나 FOMC 성명서는 경기 완만이 진행되고 인플레 리스크는 상존한다는 판단을 드러냈다.지속적인 금리인상으로 1/4분기 연율 5.6%의 고성장에서 경기 둔화쪽으로 가닥이 잡힘에 따라 향후 금리인상에 대한 공격성을 떨어질 것으로 판단된다.특히 향후 통화정책 기조와 관련해 경제지표에 대한 의존도가 여전히 커질 것으로 보여, 최근 강해진 금리인상 지속성에 대한 의구심을 불러들였다.이에 따라 미국 주가는 급반등하고 글로벌 달러는 그간 공격적인 매수세가 매도로 선회하면서 자기 정리를 할 수밖에 없었다.국내 외환시장에서도 역내외 세력들이 누적된 매수포지션을 털어야 했고, 월말 네고도 더해져 전날 960원대 고점 사냥에서 크게 후퇴했다.아울러 주가는 향후 2/4분기 실적 발표 등을 두고봐야겠지만 미국의 긴축 우려감에서 잠시나마 해방감을 보게 된 것으로 분석된다.시중은행 딜러는 "시장은 일단 FOMC 영향권에서 급락을 보였다"면서 "그렇지만 향후 여전히 경제지표 의존 장세가 예상되므로 조정폭을 가다듬을 것"이라고 말했다.[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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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
2026-11-03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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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부부 여권정보도 노출됐다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과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된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1일 81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9.22 photo@newspim.com
유출된 자료는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사이트에 올라온 '탑승객 명단(대한민국-벨기에)' 파일이다. 이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정부 주요 인사, 청와대·외교부 직원, 대통령경호처 경호원, 청와대 출입기자 등 168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출된 정보는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일·만료일 등이다.
해당 파일은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방 전인 6월 2일부터 약 5개월간 외부에 노출됐으며, 현재는 열람이 차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등 개인정보 유출 대응을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 순방단의 개인정보 유출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출 경위와 정보 노출의 범위, 실제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기관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lebcao@newspim.com
2026-11-03 10: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