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사흘째 하락하며 조정을 보였다.글로벌 달러가 미국의 2/4분기 경제성장률 발표 이후 예상외로 포지션 조정을 보이면서 매도세가 우위를 점했다.지난주까지 위안화 절상 재료가 해소되고 월말 네고 장세를 벗어나면서 상승 기대감이 작용했으나 글로벌 달러가 받춰주질 못했다.삼성전자는 월말 결제를 유입시키더니 월초가 되서는 네고를 출회시키는 등 시장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또한 종합지수가 여전히 견조하게 1,110선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외국인도 주식을 순매수하면서 매수심리를 약화시켰다.외국계 은행 딜러는 "시장의 롱마인드는 유지되고 있으나 달러/엔이 따라주지 않았다"며 "상승 기대감을 충족시켜줄 수요요인이 나와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8월 첫거래일을 맞은 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024.50으로 전날보다 2.30원 하락하며 마감했다. 달러/원 선물 8월물은 1,024.40으로 2.60원 내렸다.달러/원 환율은 1,028.00에 상승 출발해 1,029.00까지 고점을 높였으나 이월 네고 등에 걸리며 1,027원 안팎의 보합선으로 상승폭을 줄였다.이후 지지 공방이 벌어지긴 했으나 외국인 주식 관련 매도가 나오고 달러/엔이 미끄러지기 시작하면서 하락세로 전환, 오후장중 1,024.00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다.달러/엔은 도쿄시장에서 112.12로 뉴욕종가보다 0.39엔 가량 떨어졌고, 유로/달러는 1.2180선을 회복하며 0.0050달러나 반등하는 양상을 보였다.이날 종합지수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종합지수는 1,115.98로 4.69포인트, 0.42% 상승했고, 외국인은 830억원을 순매수했다.그렇지만 전체적으로 달러/엔이 아직 112선대를 유지하고 있고 달러/원 환율도 1,020원 이하로 급하게 떨어질 요인은 별로 발견되지 않고 있다.다만 현재 국내외 상황을 감안하면 시장에 달러 롱포지션이 쌓여져 있는 모습이어서 포지션 조정 등 기술적 매매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외국계 은행 딜러는 "달러/엔이 떨어지면서 시장의 맥을 떨어뜨려놨다"며 "월초를 맞아 개장초 상승 시도를 펼쳤으나 매수쪽을 도와주는 여건은 아니었다"고 말했다.달러/엔 환율은 아시아장에서 112.70선까지 상승세를 보였으나 112.20선으로 후퇴하며 약세 전환했다. 유로/달러는 1.2130선에서 1.2170선대로 반등세를 보였다.시중은행의 딜러는 "미국의 2/4분기 GDP가 견조한 모습이었으나 달러/엔이 의외로 조정폭이 커졌다"며 "별다른 재료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포지션 조정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이번주들어 국내외 시장이 여름철 휴가 시즌이 본격화돼 장이 얇게 형성되고 있다"며 "시장 재료가 별로 없어 일단 미국 경제지표에 따라 흐름이 잡힌 뒤 장중에는 다소 변동폭이 커질 수도 있을 것 같다"이라고 말했다.외국계 은행 딜러는 "달러/엔이 112선을 지지할 지가 여전히 중요하다"며 "달러/원 환율은 1,020원의 지지 기대감이 있으나 일단 지지력을 확인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이날 발표된 수출은 여전히 두자리수대의 호조세, 하루 평균 10억달러 이상의 신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산업자원부는 7월중 수출이 223억9,000만달러로 전년동월비 11.4% 증가했고, 수입은 214억9,000만달러로 16.9%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7월 무역수지는 19억달러의 흑자를 보였다. 수출입 증가율이 모두 두자리수를 기록했고 연초 이래 수입증가율이 수출증가율을 상회하는 패턴이 이어졌다.그러나 수출은 월간 200억달러, 하루평균 10억달러 이상 호조세를 6개월째 이었고, 수입은 하루 평균 9억달러 수준을 유지, 무역흑자 기조가 지속되고 있다.산업자원부는 국제 고유가와 아시아나 항공 등 항공사 파업에도 불구하고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그렇지만 국내 경기는 기업체감경기가 다시 하강하는 등 아직 개선 기미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전경련은 이날 8월중 기업체감경기(BSI)가 91.7로 전달 96.5에 이어 다시 100을 하회했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고유가 및 환율 불안의 지속과 소비심리 미회복, 노사관계 불안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 경기회복의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상반기를 보내고 3/4분기 1개월을 보낸 상황에서 하반기 경기회복 기대감이 되살아날 지 주목되고 있다.한국은행은 하반기 4.5%의 성장률을 예상한 바 있으며, 국내 소비나 설비투자 등 내수 회복의 강도가 여전히 관건인 상황이다.[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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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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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