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이범호 KIA 감독이 27일 삼성과 PO 2차전에서 3-8로 패했다
- KIA는 선발 싸움에서 밀렸지만 대구 원정 1승1패에 만족했다
- 이 감독은 29일 광주 3차전부터 다시 승부를 걸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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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한지용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2차전 패배에도 대구 원정에서 1승 1패를 거둔 것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선발투수 싸움에서 밀린 점을 패인으로 꼽으면서도 안방에서 열리는 3차전부터 다시 승부를 걸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KIA는 2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PO 2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3-8로 패했다.

전날 1차전에서 삼성을 5-1로 꺾었던 KIA는 시리즈 전적 1승 1패를 기록했다. 준플레이오프(준PO)부터 이어온 포스트시즌 4연승도 마감했다.
경기 후 이 감독은 "상대 홈에서 1승 1패를 거두고 돌아가는 만큼 충분히 할 수 있는 플레이를 했다고 생각한다"며 "1차전에서는 크리스 페덱도 공략했다. 아리엘 후라도는 한국에서 큰 경기를 많이 경험한 투수라 오늘 승부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말했다.
이어 "젊은 선수들이 좀 더 도전하는 자세로 공격적으로 나서야 한다. 소극적으로 하면 좋은 타구를 만들기 어렵다"며 "이제 지난 두 경기는 잊고 광주에서 열리는 3차전에 집중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KIA는 선발 애덤 올러가 4.2이닝 5실점으로 무너지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타선도 삼성 선발 후라도에게 막히면서 좀처럼 반격의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이 감독은 두 선발 투수의 제구력 차이도 짚었다. 이 감독은 "올러는 구속이 충분히 나왔지만, 가운데로 몰리는 공이 많았다. 삼성 타자들이 올러의 공을 그만큼 공략하기 수월하지 않았나 싶다"며 "반면 후라도는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에 공을 던지면서 스트라이크와 볼을 구분하기 어렵게 했다"고 설명했다.

5회말 구원 등판해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사사구 3개를 내준 이의리의 부진에 대해서는 크게 우려하지 않았다.
이 감독은 "불펜투수들은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다른 선수로 대처할 수 있다. 하지만 단기전에서는 아무래도 선발 싸움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의리가 어제는 잘 던졌는데 오늘은 좋지 않았다. 아쉽지만 다음에는 다시 좋은 투구를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KIA 마운드를 상대로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한 삼성 최형우에 대한 경계심도 드러냈다. 이 감독은 "최형우는 어려운 공은 치지 않고 본인이 쳐야 할 공을 치는 느낌이었다. 경험의 차이"라며 "최형우와 디아즈가 중심 타선에 있으면 구자욱과의 승부도 신경 쓰이게 된다. 우리가 준비해야 할 부분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좌익수 최형우의 수비를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KIA는 6회초 해럴드 카스트로가 좌익수 방면 타구를 때린 뒤 2루까지 진루하려다 최형우의 정확한 송구에 아웃됐다.
이 감독은 "최형우 쪽으로 타구가 가고 주자가 2루에 있다면 적극적으로 뛰자고 했다"며 "카스트로의 타구는 최형우가 펜스 플레이를 워낙 잘했다. 3차전에서도 최형우가 좌익수로 나올 것 같으니 약점이 보이면 적극적으로 파고들겠다"고 말했다.

KIA는 하루 휴식을 취한 뒤 29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PO 3차전에 나선다. 4차전도 3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3차전 선발투수는 시라카와 게이쇼다. 이 감독은 "3차전은 준비한 대로 가려고 한다"며 "3차전에서 승리한다면 4차전에 제임스 네일을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해 봐야 할 것 같다. 지금은 3차전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제임스 네일은 1차전 선발로 나섰으나, 헤드샷 퇴장을 당해 4.1이닝 간 57개의 공만 던졌다. 투구 수가 적은 만큼 3일 휴식 후 등판이라는 강수도 고려 대상이다.
대구 원정에서 1승씩 나눠 가진 KIA와 삼성은 이제 광주에서 다시 맞붙는다. 이 감독은 2차전 패배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안방에서 시리즈 주도권을 되찾겠다는 구상이다.
football122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