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산업 중기·벤처

속보

더보기

[르포] 침대 넘어 '수면'을 경험하다…시몬스 갤러리 방배점 가보니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시몬스가 22일 방배점서 수면경험공간을 선보였다.
  • 방배점은 침대와 미술관 감성 결합한 갤러리다.
  • 슬립라운지 등 체험으로 프리미엄 숙면을 제안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미술관을 연상시키는 공간, 기술과 헤리티지의 만남
나만을 위한 수면 컨설팅, 몸이 먼저 느끼는 기술력
하이엔드의 진수 '블랙', 내 집 안방 같은 공간 연출
대기마저 즐거운 '라운지', 섬세함이 돋보인 디테일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시몬스는 단순히 가구를 판매하는 매장을 넘어, '수면' 자체를 하나의 경험으로 선보이고 있다. 좋은 잠을 위한 제품뿐 아니라 공간과 분위기까지 아우르며 시몬스만의 프리미엄을 전달하는 방식이다. '시몬스 갤러리 방배점'은 이러한 브랜드의 방향성을 한눈에 보여주는 공간이다.

대표 컬렉션인 '뷰티레스트(Beautyrest)'부터 최상위 라인인 '블랙(Black)'까지 다양한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고풍스러운 분위기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한 공간 곳곳을 둘러보며, 시몬스가 이야기하는 '프리미엄 숙면'이 어떤 모습인지 직접 경험해봤다.

◆ 기술에 미학을 더하다...시몬스가 선사하는 하이엔드 수면

지난 22일 찾은 시몬스 갤러리 방배점.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잘 꾸며진 현대 미술관의 도슨트 투어를 시작하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안내 데스크 옆에는 1930년대 침실 가구 자재 가공에 쓰이던 클래식한 프레스 기계가 아늑한 조명을 받으며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시몬스가 오랜 시간 쌓아온 침대 제조의 역사와 브랜드 헤리티지가 한눈에 전해지는 순간이었다.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시몬스 갤러리 방배점 '테크니컬 앨리' 2026.09.22 stpoemseok@newspim.com

스토어 중심부로 발길을 옮기자, 원형 돔 구조의 '테크니컬 앨리(Technical Alley)'가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돔 중앙에 배치된 포켓스프링이 단연 압권이었다. 단일 강선이 아닌 삼중 나선 구조로 꼬인 강선이 조명을 받자, 마치 정교하게 세공된 보석들이 빛을 반사하듯 화려한 조형미를 뿜어내고 있었다.

해당 스프링은 시몬스의 최고급 라인의 매트리스에 실제 사용되는 것으로, 국내 최초로 포스코사(社) 스프링 강선에 바나듐(Vanadium) 소재를 적용해 한층 강화된 지지력을 갖췄다. 기술적 완성도에 미적 감각까지 부여하려는 시몬스의 섬세한 연출력이 돋보이는 대목이었다.

본격적으로 매트리스를 체험하기 전, 전담 슬립마스터로부터 개인 맞춤형 수면 상담을 받았다. 수면 자세는 물론 평소 신체 활동량과 허리 건강 상태까지 꼼꼼히 파악한 뒤 그에 최적화된 경도와 스펙의 매트리스를 추천해 주는 과정이었다.

기자는 평소 리프팅 등 고강도 운동을 많이 즐기는 편이라 허리에 가해지는 부담이 은근한 고민거리였다. 슬립마스터는 이를 고려해 체압을 안정적으로 지지할 수 있는 중간 경도의 매트리스가 가장 적합하다는 진단을 내렸다.

아무리 그럴싸한 수식어를 붙여도 결국 침대는 '내 몸에 맞는가'가 전부다. 우선 매장 우측에 마련된 다양한 경도의 뷰티레스트 라인에 차례로 몸을 실었다.

놀라웠던 건 부드러운 푹신한 타입의 매트리스에 누웠을 때의 감각이었다. 첫 느낌은 한없이 포근하고 푹신하지만, 이내 매트리스가 신체의 곡선을 따라 탄탄하게 중심을 받쳐주는 게 온몸으로 체감됐다. '푹신함'과 '지탱함'이라는 상반된 감각을 동시에 구현해 내는 것, 이것이 바로 시몬스가 자랑하는 기술의 정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어 건너편에 조성된 최상위 컬렉션, '뷰티레스트 블랙(Beautyrest BLACK)' 공간으로 발길을 옮겼다. 시몬스가 선보이는 하이엔드 수면 기술의 정점이 모인 곳이다.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시몬스 '뷰티레스트 블랙 브리짓' 2026.09.22 stpoemseok@newspim.com

뷰티레스트 블랙 라인은 어느 각도에서 몸을 맡겨도 무너짐 없는 지지력이 단번에 느껴졌다. 시중의 일반적인 매트리스는 체중이 자주 실리는 가장자리부터 쉽게 무너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블랙 라인의 대표 모델인 브리짓(Bridget), 데보라(Deborah), 켈리(Kelly)는 모서리 끝에 걸터앉아도 꺼짐이나 쏠림 현상이 전혀 없었다. "좋은 침대는 100년을 써도 변함없다"는 시몬스의 당찬 자부심이 수긍 가는 순간이었다.

유독 다른 매장에 비해 낮게 설계된 층고는 방문객이 마치 내 집 안방에 들어서 있는 듯한 심리적 안정감을 안겼다. 매장에 서 있으면서도 '우리 집에 놓이면 이런 모습이겠구나' 하는 잔상이 자연스럽게 그려졌다. 여기에 블랙 톤 가구들의 정갈한 통일감과 그윽한 조명, 감각적인 식재가 완벽한 오브제로 어우러지며 브랜드가 지향하는 하이엔드 라이프스타일의 정수를 완성하고 있었다.

◆ 1시간 30분의 프라이빗 휴식, 기다림조차 즐거운 '슬립 라운지'

"단 10분 누워보고 침대의 차이를 어떻게 다 아느냐"고 반문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천만의 말씀이다.

시몬스는 현재 전국 갤러리 매장에서 1시간30분 동안 프라이빗하게 수면을 체험할 수 있는 '슬립 라운지'를 운영 중이다. 사전 예약만 거치면 누구든 자유롭게 누워 진짜 수면감을 느낄 수 있다. 평일이나 주말 나른한 오후, '달콤한 낮잠 한 자락 청하러 간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방문해도 충분하다.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시몬스 갤러리 방배점 내 '웰컴 라운지' 2026.09.22 stpoemseok@newspim.com

더구나 고객에게 한 차원 높은 공간 경험을 선물하려는 시몬스의 노력도 돋보였다. 갤러리 최초로 스토어에 조성된 '웰컴 라운지'에서는 대기 시간조차 잊게 만들 만큼 앤티크하고 고즈넉한 멋으로 가득했다. 도리어 순서를 기다리는 시간이 더 길어졌으면 싶을 정도였다.

소지품을 여유롭게 맡길 수 있는 보관함은 물론, 시원한 음료가 채워진 냉장고와 겉옷을 정돈해 주는 스타일러까지 갖춰져 있었다. 그날 캐주얼한 셔츠 차림으로 방문했던 기자는 '이럴 줄 알았으면 구겨지기 쉬운 슈트 자켓이라도 입고 올 걸 그랬다'며 아쉬운 후회를 했을 정도다.

이 밖에도 전국 시몬스 갤러리에서 자녀 동반 고객 방문 시 자녀들 위한 컬러링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무료 발렛 파킹 서비스도 제공하니 조금 거리가 있더라도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결국 수면의 본질은 깊은 휴식이다.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혹은 오롯이 나만을 위한 프리미엄 휴식이 필요하다면 시몬스 갤러리 방배점의 문을 열어보길 권한다.

비록 하이엔드 침대의 가격표는 묵직할지 몰라도, 단 1시간 30분을 낼 수 있는 작은 용기만 있다면 시몬스가 제안하는 '프리미엄 숙면'과 휴식의 정수를 오감으로 만끽해 볼 수 있다.

stpoems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임 법무장관에 민변 출신 이용철 '성남라인'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새 법무부 장관에 이용철(66·순창) 현 방위사업청장, 국세청장에 안덕수(55·부산) 서울지방국세청장을 후보로 지명했다. 청와대 새 정무수석으로는 최인호(60·창녕) 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 출신인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을 임명했다. 임광현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사 발표 브리핑을 했다. 임 실장은 "국민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고 소통하겠다는 의지이며 국민 삶 속에 정책 변화와 효능감이 체감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이번 인사 방향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법무장관 후보에 대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출신으로 인권 보호와 민주 가치 증진에 힘써 온 변호사"라며 "참여정부 민정수석실 민정2비서관과 법무비서관을 역임하며 반부패와 제도개혁을 주도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법조인이면서도 구조개혁 등 다양한 행정 경험을 갖춘 만큼 새로운 형사사법 체계를 안착시키고 누구도 소외되거나 억울한 일을 겪지 않는 법무 행정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번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후보가 과거 대장동 사건에 연루됐다는 언론 질문에 "그 부분은 검증 때 감안됐고 자세한 건 국회 인사청문회 때 본인이 소명할 걸로 기대한다"며 "적임자를 뽑기 위해 다양한 많은 분에 대한 검증이 있었다"고 밝혔다.  안 국세청장 후보에 대해 임 실장은 "국세청 1조사국장과 징세법무국장, 납세자보호담당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세무 행정 전문가"라며 소개했다. 임 실장은 "성실하게 세금을 내는 국민이 손해 보지 않도록 악의적 탈세와 숨긴 재산은 끝까지 추적해 조세 정의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이유를 설명했다. 최 정무수석 내정자에 대해 임 실장은 "부산 지역 재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민주당 최고위원과 수석대변인을 역임하며 소통과 통합의 가치를 실천해 온 정치인"이라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우리 사회의 통합과 성장을 위해 더 낮은 자세로 여야, 국민과 소통하며 국민이 하나 되는 정치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청와대 내부 인사는 검토가 되는 대로 업무의 연속성과 개혁 성과, 국민 체감을 위해서 필요한 경우에는 적당한 시점에 인사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pcjay@newspim.com 2026-11-06 15:53
사진
한진칼 최대주주 오른 호반건설…항공업 진출?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호반그룹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을 0.11%p(포인트) 차로 제치고 한진칼 최대주주(지분율 20.69%)에 오르면서 호반건설의 지분 매입 의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순 투자라는 공식 입장과 달리, 건설업 불황 속 한진칼 지분이 그룹의 재무적 가치를 뒷받침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은 데다 과거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구상에도 다시 힘이 실릴 수 있기 때문이다. ◆ 분양 반토막·PF 대위변제 덮은 6152억 평가차익… 호반의 '손익 방어막' [AI그래픽=송현도 기자] 6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호반건설이 주택·건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수천억원을 투입해 한진칼 지분을 확보한 배경에는 재무적 실익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진칼 주가 상승에 따른 대규모 평가이익이 건설업 불황으로 악화한 그룹의 실적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호반건설의 2025년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1조2326억원, 영업이익은 1361억원으로 전년(매출 2조3706억원, 영업이익 2716억원) 대비 각각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주력 사업인 분양수익이 1조1476억원에서 2531억원으로 급감한 영향이 컸다.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4728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의무에 따라 4395억원을 대위변제하면서 2381억원의 기타대손상각비를 인식하는 등 재무 부담도 커졌다. 올해 2월에는 대위변제에 따른 구상채권과 상계하는 방식으로 대구 황금동 주상복합 용지를 2750억원에 취득하기도 했다. 이 같은 본업 부진을 상쇄한 것은 한진칼 지분에서 발생한 평가이익이다. 취득원가가 6966억원인 한진칼 지분의 장부가액은 지난해 말 1조5544억원으로 늘었다. 호반건설은 이를 통해 한 해 동안 6152억원의 금융자산 평가이익을 인식했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음에도 당기순이익은 4752억원으로 전년(2657억원)보다 78.8% 증가했다. 100% 자회사인 호반호텔앤리조트도 비슷한 구조다. 본업 영업이익은 182억원에 그쳤지만, 보유 중인 한진칼 주식(장부가액 5902억원)에서 2267억원의 평가이익이 발생하면서 당기순이익 1872억원을 기록했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이를 바탕으로 모회사 호반건설에 1000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하며 자금 공급 역할도 했다. 결국 한진칼 지분은 호반그룹의 실적 방어와 현금 확보에 기여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향후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이어지면서 한진칼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평가이익 확대는 물론 그룹의 순이익과 배당 여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집중투표제' 무기 쥔 호반… 이사회 진입 시 한진 경영권 영향 호반이 내년 3월 정기주총에서 이사회 진입에 성공할 경우, 단순 주주를 넘어 한진그룹 지배구조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한진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한진칼은 올해 3월 정기주총에서 상법 개정에 맞춰 정관 제30조의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을 삭제했다. 집중투표제란 주주총회에서 2명 이상의 이사를 선임할 때, 주주가 1주당 선임할 이사의 수만큼 의결권을 부여받고 이를 특정 후보 1명에게 몰아주거나 나누어 투표할 수 있는 제도로, 내년 3월 주총이 한진칼에 집중투표제가 의무 적용되는 첫 무대가 된다. 내년 3월 20일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는 배성례(ESG경영위원회·보상위원회 위원장), 송백훈(분리선출 감사위원 겸 감사위원장), 홍동표(감사위원 겸 독립이사후보추천위원장) 위원 등 3명이다. 특히나 분리선출 감사위원 표결에서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합산 3%로 제한하는 강화된 '3% 룰'이 적용된다. 오는 12월 31일 주주명부 폐쇄일 기준 최대주주가 되는 쪽이 의결권에서 불리해지는 구조다. 조원태 회장이 예고대로 12월 중 지분 0.49%를 추가 매수해 최대주주를 탈환하면 조 회장 측 전체 의결권은 3%로 묶이는 반면, 2대 주주가 되는 호반 측은 계열사별로 나눠 총 6.32%를 행사할 수 있다. 호반 입장에서는 감사위원 표결의 실리를 챙기기 위해 연말까지 조 회장의 최대주주 복귀를 용인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일반 사외이사 선임에서도 호반이 주총 6주 전(내년 2월 중순)까지 보유 목적을 경영참여로 바꾼 뒤 집중투표제를 신청해 특정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면 이사회 진입 가능성이 높아진다. 호반 측 인사가 이사회와 감사위원회에 1석이라도 진입하면 상법상 회계장부 열람권과 주요 안건 의결권을 바탕으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자금 지원, 자회사 부동산 매각, 배당 정책 등에 관여할 수 있다. 나아가 호반호텔앤리조트(리솜리조트)와 한진칼 산하 호텔·관광 계열사(칼호텔네트워크, 한진트래블) 간의 사업 시너지나 자산 매각 협상을 요구할 기반도 확보하게 된다. 반면 한진칼은 지난해 8월 보유 자사주 44만44주(0.66%)를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전량 출연해 현재 방어에 쓸 수 있는 보통주 자사주가 3주뿐이다. 올해 1월 자회사 칼호텔네트워크가 그랜드하얏트인천 웨스트타워를 2100억원에 매각해 한진칼 본사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 3201억원)은 늘어났지만, 회사 자금으로 자사주를 사들여 방어에 나설 수는 없어 조 회장 개인과 우호 세력의 자금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시도… 산은 지분 매각이 승부처 재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호반의 목표가 단순 차익 실현을 넘어 한진그룹 경영권 인수에 맞춰져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김상열 호반그룹 창업주는 지난 2015년 아시아나항공의 모회사였던 금호산업 인수전에 단독 응찰하며 항공업 진출을 시도한 바 있다. 당시 채권단과의 가격 이견으로 무산됐지만, 이후 리솜리조트와 퍼시픽랜드를 인수해 레저 사업을 확장했고 2022년 사모펀드 KCGI로부터 한진칼 지분을 사들이며 항공·레저 수직계열화를 추진했다. 주택 사업에 편중된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바꿀 카드로 한진칼을 낙점했다는 평가다. 내년 3월 주총에서는 조 회장 측과 델타항공, 한국산업은행(10.58%) 등 우호 지분이 과반에 육박해 당장 경영권 확보가 쉽지 않다. 한진칼 시가총액이 적정 가치(3조3000억원 추산)를 웃도는 12조3000억원대까지 올라, 장내에서 지분 1%를 추가 확보하는 데 1230억원이 드는 점도 부담이다. 호반건설의 지난해 말 연결 현금 및 단기유동성 금융자산이 1조1916억원 수준이지만, 단기금융부채 역시 1년 새 679억원에서 5172억원으로 늘어 장내 매수를 지속하긴 어렵다. 결국 향후 승부처는 항공 산업 구조 개편이 끝난 뒤 시장에 나올 산업은행의 한진칼 지분 10.58%다. 대한항공은 올해 5월 아시아나항공 흡수합병을 결의한 데 이어 8월 12일 소규모합병 승인 이사회 결의를 완료하며 연말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있다. 내년 3월 저비용항공사(LCC) 3사 통합까지 마무리되면 산은이 지분을 보유할 정책적 명분은 사라지고 공적자금 회수 절차가 진행된다. 산은은 2020년 11월 체결한 투자합의서에 따라 의무 위반 시 5000억원의 위약벌을 부과할 담보로 조원태 회장의 한진칼 주식 385만8869주(약 5.78%)에 근질권을 설정해 두고 있으며, 유사시 조 회장 지분까지 묶어 제3자에게 팔 수 있는 동반매각요구권과 동반매도참여권을 보유하고 있다. 호반이 20%대 지분을 바탕으로 이사회에 진입해 경영에 관여하다가 향후 산은 지분 10.58% 인수전에 참여해 이를 확보할 경우, 지분율을 31%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산은 지분 인수나 경영권 확보가 여의치 않더라도, 과거 대우건설·금호산업 사례에서 보듯 지분 가치를 높인 뒤 조 회장 측 우호 세력에게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 블록딜로 넘기는 출구 전략을 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dosong@newspim.com 2026-11-06 15:0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