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KIA 박재현이 29일 NC전 연장10회 결승 2루타로 승리 이끌었다.
- 지난 시즌 1군 부진 극복하며 23경기 타율 0.273 1홈런 3도루 기록했다.
- 26일 롯데전 선두타자 홈런으로 데뷔 첫 아치 날렸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설정해 놓은 존 적극적으로 치다 보니 좋은 결과 나와"
[창원=뉴스핌] 남정훈 기자 = KIA의 새로운 리드오프이자 '돌격대장'으로 떠오른 박재현이 시즌 초반부터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KIA는 2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와의 2026 신한 SOL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연장 10회 대거 5득점을 몰아치며 9-4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KIA는 시리즈 전적을 1승 1패로 맞추는 동시에 시즌 13승 13패, 승률 5할에 복귀하며 단독 5위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의 스포트라이트는 멀티 홈런을 기록한 김호령과 리그에서 가장 먼저 10호 홈런을 쏘아 올린 김도영에게 쏠렸다. 그러나 그 이면에 1번 타자로 나서 공격의 출발점을 책임지며 팀 승리의 발판을 놓은 박재현도 있었다.
박재현은 2025년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전체 25순위로 KIA에 입단했다. 데뷔 첫해였던 지난 시즌에는 1군 무대에서 고전했다. 58경기에 출전했지만 타율 0.081(62타수 5안타)에 그치며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반면 퓨처스리그에서는 타율 0.296(179타수 53안타), 3홈런, 11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51을 기록하며 잠재력을 입증했다.
1군과의 격차는 분명 존재했다. 하지만 올 시즌 들어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 외야수 겸 지명타자 최형우(삼성), 유격수 박찬호(두산)의 이적 등이 맞물려 출전 기회가 늘어났다. 주전으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 꾸준히 경기에 나서며 감각을 끌어올린 박재현은 23경기에서 타율 0.273(66타수 17안타), 1홈런 8타점 9득점 3도루, OPS 0.668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생산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지난 26일 광주에서 열린 롯데전은 그의 이름을 확실히 알린 경기였다. 1회 첫 타석에서 중월 선두타자 홈런을 터뜨리며 데뷔 후 첫 아치를 그렸다. 1군 통산 81경기 만에 나온 첫 홈런이자, KBO리그 역대 11번째 선두타자 데뷔 홈런이라는 기록까지 남겼다. 타구를 확인하지 못한 채 2루에서 멈춰서는 해프닝은 그의 풋풋함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창원 원정에서도 상승세는 이어졌다. 28일 경기에서 5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감각을 유지한 데 이어, 29일 경기에서는 한층 더 날카로운 타격을 선보였다. 6타수 3안타를 기록하며 멀티히트를 완성했고, 결정적인 순간에는 해결사 역할까지 해냈다.
특히 백미는 연장 10회였다. 4-4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1사 1, 2루 기회를 맞은 그는 상대 마무리 투수 류진욱을 상대로 우익수 키를 넘기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상대의 끝판왕을 상대로 만들어낸 이 타구는 결승타로 이어지며 팀 승리를 결정지었다.
이날 경기 전부터 KIA 이범호 감독은 박재현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상대 선발이 리그 정상급 좌완 구창모였음에도 "이런 유형의 타자가 더 필요하다. 한 명만 더 있으면 좋겠다"라며 그의 존재 가치를 강조했다. 이어 "처음 보는 타자가 1번으로 나가 상대를 흔드는 모습을 보고 싶다"라고 덧붙이며, 박재현이 경기 흐름을 흔들어주길 기대했다.
그리고 박재현은 기대에 완벽히 부응했다. 주눅 들지 않는 타격과 적극적인 승부로 상대 투수들을 공략하며 리드오프로서 역할을 200% 수행했다.

경기 후 이범호 감독 역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박재현이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결정적인 상황에서 결승타를 쳐주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라고 평가했다.
박재현 본인도 자신의 역할을 명확히 인식하고 있었다. 그는 "리드오프로 나서는 만큼 출루를 최대한 많이 하려고 한다. 설정해 놓은 존에 들어오는 공은 적극적으로 치려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아직 날씨가 덥지 않아 체력적으로도 큰 부담은 없다"라고 덧붙였다.
수비에서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박재현은 "코치님과 외야수 선배들이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프리배팅 때 타구를 보며 연습한 것이 실전에 도움이 되고 있고, 송구도 과감하게 하라는 주문을 따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 타석에서 류진욱을 상대한 상황에 대해서는 "빠른 공이 강점인 투수라 타이밍이 늦지 않게 앞에서 치려고 준비했다. 그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시즌은 이제 시작이다. 앞으로도 패기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며 각오를 밝혔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