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이란 외무부가 20일 미국의 오만만 선박 나포로 2차 종전 협상 계획이 없다고 선언했다.
- 미군이 투스카호를 나포하며 휴전 위반을 저질렀다며 이란은 강경 대응을 경고했다.
- 파키스탄 회담이 무산되고 미 항모가 홍해로 이동해 중동 긴장이 고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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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미사일 협상 불가"…제럴드 포드 홍해 이동에 군사 긴장도 고조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과 이란의 휴전 이후 추진되던 2차 종전 협상이 오만만 선박 나포와 해상 봉쇄를 둘러싼 충돌로 급격히 흔들리고 있다. 이란은 미국이 자국 상선을 공격하고 봉쇄를 지속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다음 협상 라운드 계획이 없다"고 공식 선언했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테헤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금 이 순간 말씀드리자면, 다음 협상 라운드에 대한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은 모순된 행동과 지속적인 휴전 위반을 통해 외교를 진지하게 추구할 의지가 없다는 점을 보여줬다"며 "말과 행동 사이의 명백한 모순이 미국의 의도에 대한 이란 국민의 불신을 더욱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 "투스카호 나포는 침략 행위"…이란 강경 반발
또 미군이 19일 오만만에서 이란 국적의 화물선 투스카 호를 나포한 사건을 "유엔 결의안에 명시된 침략 행위"로 간주하며 "말과 행동의 명백한 모순은 미국에 대한 이란 국민의 불신을 더욱 깊어지게 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직접 밝힌 오만만 선박 차단 작전 이후 나온 공식 반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만만에서 미 해군의 정선 명령을 거부한 이란 화물선 투스카 호를 나포했다며, 소셜미디어에 "우리는 그들의 선박을 완전히 확보했으며, 선적 화물을 확인 중이다!"라고 썼다.
이에 대해 이란 군사작전을 총괄하는 하탐 알안비야 중앙사령부는 미국이 휴전을 위반했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사령부 대변인은 "미군이 이란 상선에 발포해 항해 시스템을 무력화하고 해병대를 승선시켰다"며 이를 "해상 해적행위(maritime piracy)"라고 규정했다.
이어 "이란군은 미국에 맞설 준비가 돼 있으며, 미국의 무력 공격에 대해 곧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파키스탄 2차 회담 사실상 무산
이란 국영 IRNA 통신도 이란이 미국과의 2차 회담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당초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추가 협상이 추진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백악관 관계자는 JD 밴스 부통령과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특사,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가 회담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미국의 해상 봉쇄 유지와 선박 나포 사건 이후 협상 분위기는 급속히 냉각된 모습이다.
이란 고위 소식통도 로이터에 "방어 역량, 특히 미사일 프로그램은 협상 대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핵 프로그램을 둘러싼 이견 역시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으며,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지속이 평화 협상을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美 항모 홍해 이동…군사 긴장 다시 고조
미국도 군사적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CNN은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핵 추진 항공모함 USS 제럴드 포드가 지중해를 떠나 현재 홍해에서 작전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휴전이 연장되지 않고 대이란 공격이 재개될 가능성에 대비한 조치로 해석된다.
휴전 연장 여부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양측의 해상 충돌과 군사력 재배치가 겹치면서 중동 긴장은 다시 고조되고 있다.
koi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