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국이 13일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중동 긴장 고조시켰다.
- 유가는 4%대 급등했으나 국채 강세 보이고 달러 6일 연속 약세다.
- 이란 분쟁 7주차 헤드라인 피로감 확산되며 시장 차분히 반응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유가 40% 급등에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연준 인하 기대 사실상 소멸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조치로 중동 긴장이 다시 고조됐지만, 13일(현지시간) 뉴욕 금융시장은 예상보다 차분한 반응을 보였다. 국제유가가 급등한 가운데 미 국채는 안전자산 매수세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장 초반 상승폭을 반납하며 6거래일 연속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시장에서는 이란 분쟁이 7주 차에 접어들면서 전쟁 관련 헤드라인의 충격이 점차 약해지는 이른바 '헤드라인 피로감'이 확산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제유가는 장 초반 급등했지만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99.03달러로 4.1% 상승했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98.90달러로 2.4% 올랐다. 장 초반 기록했던 1주일 최고치에서는 다소 밀려난 모습이다.

◆ 유가 급등에도 국채 강세…"헤드라인 피로감"
채권시장에서는 장 초반 국제유가 상승에 맞춰 수익률이 올랐지만, 이후 안전자산 수요가 유입되며 상승폭을 되돌렸다.
오후 거래에서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전장 대비 2bp(1bp=0.01%포인트) 하락한 4.297%를 기록했다. 30년물 수익률은 1.3bp 내린 4.901%, 정책금리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2.1bp 하락한 3.781%를 나타냈다.
뉴욕 ING의 글로벌 금리 및 채권 전략 책임자 파드레이크 가비는 "시장은 예상대로 유가 상승과 함께 약간의 위험회피 움직임을 보였지만, 이번 사안에 대해 크게 반응하지 않고 관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이 상황을 통제하고 전쟁이 재점화되지 않는 시나리오도 존재한다"며 "소규모 충돌은 있을 수 있지만 시장 입장에서는 충분히 감내 가능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에버코어 ISI의 채권 전략가 스탠 십리도 "리스크가 두려워 국채를 팔고 나간다고 해서 주식으로 갈 수는 없다"며 "대부분은 이번 긴장 고조가 단기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으며 5월에는 상황이 나아질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유가 40% 급등…연준 인하 기대 사실상 사라져
문제는 유가 급등이 다시 물가 부담을 자극하고 있다는 점이다.
중동 전쟁이 시작된 2월 말 이후 국제유가는 약 40% 급등했다. 이에 따라 물가 상승과 성장 둔화가 동시에 나타나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유가 급등 여파로 금리선물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를 사실상 대부분 지워냈다. 금융정보업체 LSEG 집계에 따르면 시장은 현재 약 7bp의 금리 인하만 반영하고 있으며, 이는 이란 전쟁 이전 55bp 수준에서 크게 줄어든 것이다.
오스턴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다만 "원유 선물시장은 이번 유가 급등이 단기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그렇다면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 달러 6일째 약세…유가 민감 통화 강세
외환시장에서는 달러화가 장 초반 상승폭을 반납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0.18% 하락한 98.54를 기록했다. 유로/달러는 0.15% 오른 1.1737달러를 나타냈다.
달러는 지난주 중순 이후 가장 큰 주간 하락률을 기록한 데 이어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올해 들어 가장 긴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뉴욕 배녹번 캐피털마켓의 수석 시장전략가 마크 챈들러는 "중대한 긴장 고조 국면을 앞두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시장은 상당한 자제력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원유 가격에 민감한 통화들은 강세를 보였다. 노르웨이 크로네화 대비 달러는 0.73% 하락했고, 캐나다달러는 미 달러 대비 0.28% 상승했다.
골드만삭스의 애널리스트 테레사 알베스는 "표면적으로는 위험회피 장세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상대적인 교역조건 변화가 가격 움직임을 주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포린트 급등, 엔화는 약세
헝가리에서는 총선 결과가 외환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다.
유럽의 트럼프'로 불리던 빅토르 오르반 총리가 16년 만에 정권을 잃고 페테르 머저르가 이끄는 티서당이 압승을 거두면서 헝가리 포린트(HUF)화는 달러 대비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엔화는 약세를 보였다. 달러 대비 엔화는 159.74엔으로 0.28% 상승했다. 일본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2.496%로 약 30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영향이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는 경제와 물가 흐름이 전망과 대체로 부합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중동 분쟁의 파급효과에 대해서는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달러화 약세 속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4일 오전 7시 10분 기준 전장 대비 0.27% 내린 148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koi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