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트럼프 대통령이 7일 이란에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시한을 제시했다.
- 미 국채 금리는 혼조세를 보였고 달러화는 11개월 만 최고 수준 강세다.
- 유가는 배럴당 114달러대 상승하며 시장은 유가 150달러 공포를 주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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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강세·기대 인플레 상승, 시장은 '유가 150달러' 공포 주시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최고조로 치닫는 가운데 뉴욕 금융시장이 극도의 경계 국면에 들어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제시한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시한이 임박했지만 합의 가능성은 희박해 보이면서, 미 국채 금리는 방향성을 잡지 못한 채 혼조세를 보였고 달러화는 11개월 만의 최고 수준 부근에서 강세를 이어갔다.
7일(현지시간) 뉴욕 채권시장에서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전장 대비 0.6bp(1bp=0.01%포인트) 오른 4.341%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 4.38%까지 오르며 불안 심리를 반영했지만 이후 상승폭은 일부 축소됐다. 초장기물인 30년물 수익률은 2.7bp 상승한 4.917%를 나타냈다.
반면 연준 정책금리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1.7bp 하락한 3.833%로 마감했다. 장중에는 3.877%까지 올랐으나 580억 달러 규모의 3년물 국채 입찰이 견조한 수요를 보이면서 금리가 다시 내려왔다. 이번 입찰의 응찰률은 평균을 웃도는 2.68배로 집계됐다.

시장 시선은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최후 시한'에 집중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동부시간 오후 8시까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해제하지 않으면 미군이 이란 내 교량과 발전소 등 핵심 인프라를 타격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이란은 걸프 지역의 미국 동맹국을 상대로 보복 가능성을 시사하며 맞섰다. 사막 도시 특성상 전력과 물 공급이 끊길 경우 사실상 거주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점도 부각됐다.
시장에서는 원유 공급 충격이 가장 큰 변수로 떠올랐다. 미슐러 파이낸셜 그룹의 톰 디 갈로마 글로벌 금리 트레이딩 총괄은 "이것이야말로 모든 데드라인의 어머니"라며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공포 때문에 안전자산인 미 국채조차 적극 매수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실제 국제유가는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1.65% 오른 배럴당 114.26달러를 기록했고, 브렌트유는 110달러 안팎에서 거래됐다. 유럽과 아시아 일부 정유업체들은 특정 원유 등급에 대해 배럴당 150달러에 육박하는 현물 가격을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에너지 충격은 통화정책 불확실성도 키우고 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번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이 올해 전체 물가를 끌어올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역시 성장 둔화와 물가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는 '스태그플레이션형 압박' 가능성을 언급했다.
◆ 달러 강세...시장은 '유가 150달러' 공포 주시
외환시장에서는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미 달러화 강세로 이어졌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99.852를 기록하며 거의 11개월 만의 최고 수준 부근에서 움직였다. 지난주에는 100.64까지 오르며 2025년 5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ING의 크리스 터너 외환 리서치 책임자는 "휴전 소식이나 시한 연기 가능성이 확인되기 전까지 달러 강세 흐름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엔화는 달러당 159.835엔까지 약세를 보이며 지난해 일본 외환당국의 시장 개입을 촉발했던 160엔 선에 바짝 다가섰다.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으로 8일 오전 7시 20분 기준 24시간 전에 비해 0.73% 내린 149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경제지표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의 2월 핵심 자본재 신규 주문과 출하가 예상보다 견조하게 나오면서 기업 설비투자가 전쟁 이전까지는 탄탄한 흐름을 이어갔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번 주에는 8일 공개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과 9일 발표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이어 10일 나오는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향후 금리 방향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여기에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긴축 가능성도 부각됐다. 유로화는 달러 대비 1.1575달러 수준에서 거래됐으며, 시장은 연내 세 차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
월가에서는 결국 중동 정세가 단기 금융시장을 좌우할 최대 변수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유가, 달러, 미 국채 시장이 동시에 요동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koi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