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전쟁 억제력 중요 전략 과제" 주장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10일 5000톤급 신형 구축함 최현호에서 전략순항미사일을 시험 발사 했다고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11일 전했다.
중앙통신은 "구축함 최현호에 타격목표 제원들이 전송되고 발사가 해당 절차에 따라 승인됐으며 수 개의 표적들에 대한 동시적인 전략순항미사일 발사가 진행됐다"며 "미사일은 1만 116s(2시간 48분 6초)로부터 1만 138s간 조선 서해상에 설정된 비행궤도를 따라 비행해 개별 섬 목표들을 타격했다"고 설명했다.

통신은 국무위원장 김정은이 '화상 방식'으로 발사 장면을 지켜봤다면서, 그가 딸 주애와 함께 평양 집무공간인 노동당 본부청사상황실로 보이는 곳에서 참관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김정은은 그동안 미사일 발사 현장 참관 때 발사대를 둘러보는 등 각별한 관심을 표시하는 장면을 연출했고, 육안 관측이 가능한 관측 장소나 박스카 형태의 차량에서 이를 지켜봤다.
이번에는 창문이 없는 지하벙커로 보이는 장소에서 참관했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란 평가가 나온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김정은이 지난 4일 최현호의 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참관했다는 점에서 이번에 굳이 현장에 나갈 필요를 느끼지 않았을 수 있지만 이란 사태 격화 등의 상황을 고려해 공개 노출을 꺼리는 차원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김정은은 "강력하고 신뢰할 수 있는 핵전쟁 억제력을 유지 및 확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전략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또 "우리의 전쟁 억제력의 구성요소들은 지금 계속 효과적으로, 가속적으로 매우 정교한 작전운용 체계에 망라되고 있으며 국가 핵 무력은 다각적인 운용단계로 이행했다"며 "최근에 전략전술적 타격 수단들을 실용화, 실전화하는 데서 중요한 성과들이 이룩됐다"고 주장했다.

김정은은 오는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81주년에 맞춰 추가적인 신형 구축함 건조를 마칠 것을 강조했다.
북한은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와 지도부가 사망한 사실을 주민들에게 알리지 않고 정보통제를 하고 있지만, 김정은과 권력 핵심부가 상당한 충격을 받았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10일 한미 합동 군사연습인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 시작과 관련해 핵 공격을 암시하는 대남·대미 위협 발언을 내놓으며 "상상하기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위협하기도 했다.
yj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