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문보경(LG)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첫 타석부터 짜릿한 만루 홈런을 터뜨리며 한국 대표팀에 완벽한 출발을 안겼다.
문보경은 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1라운드 C조 조별리그 체코와의 경기에서 1회말 1사 만루 상황에 타석에 들어서 선제 그랜드슬램을 쏘아 올렸다.

한국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공격에서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1번 타자 김도영(KIA)이 볼넷을 골라내며 출루에 성공했고, 이어 이정후(샌프란시스코)가 안타를 터뜨리며 주자를 1·2루로 진루시켰다. 이후 안현민(kt)까지 볼넷을 얻어내면서 한국은 1사 만루의 절호의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이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문보경은 체코 선발 다니엘 파디삭을 상대로 집중력을 발휘했다. 문보경은 파디삭이 던진 4구째 시속 131.2km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리자 이를 놓치지 않았다. 정확하게 받아친 타구는 빠른 속도로 뻗어나가 도쿄돔 중앙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대형 홈런으로 이어졌다.
해당 타구는 타구 속도 시속 178.2km, 비거리 130.5m가 기록된 강력한 한 방이었다. 타구가 배트에 맞는 순간부터 홈런을 직감할 수 있을 정도로 힘 있게 뻗어나갔다.
문보경은 홈런을 확인한 뒤 여유 있게 베이스를 돌았다. 특히 3루를 돌 때와 홈플레이트를 밟기 직전, 대표팀 선수들끼리 미리 약속했던 '비행기 세리머니'를 두 차례 선보이며 기쁨을 만끽했다.
반면 선제 만루 홈런을 허용한 체코 선발 파디삭은 곧바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경기 초반부터 대량 실점을 허용하면서 체코 벤치도 빠르게 투수 교체를 선택했다.
한국은 2회 현재 4-0으로 앞서며 경기 초반부터 체코를 압박하고 있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