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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외환] 미 국채 금리 급락…고용 안정·30년물 입찰 호조에 '전날 급등' 되돌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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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는 보합, 엔화는 1년래 최대 주간 상승…시장 시선은 CPI로 이동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2일(현지시간) 미국 국채 금리가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공개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줄어들며 노동시장이 안정되고 있다는 신호가 나온 데다, 30년물 국채 입찰이 매우 견조하게 소화되면서 전날 고용지표 발표 이후의 급등분을 되돌리는 흐름이 이어졌다.

미 노동부는 2월 7일로 끝난 한 주 동안 실업수당 신규 청구 건수가 계절 조정 기준 22만7000건으로, 전주보다 5000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로이터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22만2000건)보다는 많았지만, 노동시장이 급격히 식고 있지는 않다는 평가를 뒷받침하는 수준이다. 국채 금리는 지표 발표 직후 잠시 낙폭을 줄였으나, 곧바로 다시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 차트, 자료=야후 파이낸스, 2026.02.13 koinwon@newspim.com

이날 뉴욕 채권 시장에서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8.1bp(1bp=0.01%포인트) 하락한 4.10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10일 이후 최대 낙폭이며, 최근 6거래일 중 5번째 하락이다.

국채 금리는 250억 달러 규모의 30년물 국채 입찰이 매우 강하게 소화된 이후 추가 하락했다. BMO 캐피털 마켓에 따르면, 이번 입찰의 응찰률은 발행 물량의 2.66배로, 전달 2.42배에서 상승했다. 2018년 1월 이후 6년 만의 최고치다. 

미 국채 유통시장에서 30년물 금리는 뉴욕 시간 오후 1시경 입찰 결과가 나오자 급락했다. 30년물 국채 금리는 8.2bp 하락한 4.732%, 장중에는 4.728%까지 떨어지며 지난해 12월 3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연준 정책 기대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4.8bp 하락한 3.464%를 기록했다. 

◆ 전날 '고용 쇼크'에 과민 반응…"채권시장에 작은 패닉"

국채 금리는 전날 발표된 1월 고용지표가 예상을 크게 웃돌자 급등한 바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단기간 내 금리를 인하할 여지가 줄어들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특히 2년물 국채 금리는 10월 말 이후 최대 일일 상승폭을 기록했다.

뉴욕에 본사를 둔 인프라스트럭처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최고경영자(CEO) 겸 최고투자책임자(CIO) 제이 해트필드는
"채권시장에 약간의 패닉이 있었다"며 "연준의 금리 인하를 기대했던 강세론의 핵심 전제는 고용 둔화였는데, 그 가정이 도전을 받자 과잉 반응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경제는 성장하고 있지만 연 3% 수준의 정상 성장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지금은 시장이 다시 원래 있던 자리로 돌아온 상태"라고 평가했다.

 

◆ CPI 앞두고 연준 기대 재조정…6월 인하 확률 '50% 미만'

이제 시장의 초점은 13일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CPI)로 옮겨가고 있다. CPI는 연준의 향후 금리 경로를 가늠하는 핵심 지표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다음 연준 회의에서 금리가 동결될 확률을 92%로 반영하고 있으며, 6월 회의에서 25bp 이상 금리 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은 아직 50%를 넘지 못하고 있다.

◆ 달러 보합·엔화 강세…"연준은 중반까지 관망"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는 주요 통화 대비 대체로 보합세를 보였다. 유로/달러는 1.1869달러로 거의 변동이 없었고, 달러는 스위스프랑 대비 0.29%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96.93으로 보합을 기록했다.

보스턴에 본사를 둔 스테이트스트리트의 글로벌 시장 전략 총괄 마빈 로는 "연준과 미국 경제의 방향성이라는 큰 질문에 대해 시장은 아직 답을 찾고 있다"며 "소매판매는 부진했지만 고용은 '채용도 해고도 적은(no-hire, no-fire)' 환경을 확인해줬고, 연준은 관세와 물가 흐름을 더 지켜보며 중반까지 기다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스코샤은행의 숀 오스본은 "연준의 단기 완화 기조와 다른 중앙은행들의 정책 차이로 달러 약세는 2026~2027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일본 엔화는 달러 대비 0.25% 상승한 152.9엔에 거래되며, 4거래일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주간 기준으로는 1년 만의 최대 상승폭을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

이는 자민당을 이끄는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총선에서 압승을 거두며, 재정 확대와 감세 기대가 부각된 데 따른 것이다. 시장에서는 이로 인해 일본은행(BOJ)의 추가 긴축 여력이 제한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호주달러는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과 추가 인상 가능성 시사 이후 3년 만의 고점 부근에서 거래됐고, 중국 위안화도 달러 대비 0.19% 강세를 보였다.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3일 오전 7시 20분 기준 1442원으로 전장 대비 0.4% 하락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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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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