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지난해 12월 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한 달 전보다 26억 달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5년 12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280억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11월 말(4306억6000만 달러) 대비 26억 달러 줄어든 규모다.

외환보유액 감소에는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를 위한 조치가 영향을 미쳤다. 다만 분기 말 효과에 따른 금융기관 외화예수금 증가와 기타 통화 외화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 증가 등은 증가 요인으로 작용했다.
외환보유액 구성은 유가증권이 3711억2000만 달러로 전체의 86.7%를 차지했다. 이어 예치금 318억7000만 달러(7.4%), 특별인출권(SDR) 158억9000만 달러(3.7%), 금 47억9000만 달러(1.1%), IMF 포지션 43억7000만 달러(1.0%) 순이다.
국내 외환보유액 추이는 ▲2021년말 4631억2000만 달러 2022년 말 4231억 6000만 달러 ▲2023년 말 4201억 5000만 달러 ▲2024년 말 4156억 달러 ▲2025년 11월 말 4306억6000만원 등이다.
국제 비교 기준으로는 지난해 11월 말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가 세계 9위 수준이다. 중국이 3조3464억 달러로 1위를 차지했고, 일본과 스위스가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외환시장의 수급 불균형이 이어지면서 달러/원 환율이 1484.9원까지 치솟았다. 이에 외환당국이 환율 안정을 위해 외환보유액을 활용했을 가능성이 점쳐진다. 고환율 국면에서 당국은 연일 구두개입 발언과 수급 안정 조치를 내놨고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헤지도 본격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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