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제주 SK 세르지우 코스타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1호 영입 선수는 전북 현대를 떠난 베테랑 미드필더 권창훈이었다.
제주는 3일 국가대표 출신 권창훈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구단은 "권창훈을 누구보다 잘 알고, 그의 활용 가치를 높게 평가한 코스타 감독 구상 속에 이뤄진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권창훈은 파울루 벤투 감독 체제에서 초반 '벤투호 황태자'로 불렸다. 당시 대표팀 수석코치로 벤투 감독을 보좌했던 인물이 바로 코스타 감독이다. 대표팀에서부터 선수의 장단점을 지켜본 지도자가 제주에서 다시 손을 내민 셈이다. 전북에서 코치로 권창훈을 가까이서 지켜봤던 정조국 수석코치 역시 영입을 적극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창훈의 커리어는 화려하다. 수원 삼성 유스팀 매탄고 출신으로 2013년 프로에 데뷔한 그는 수원에서 4시즌을 뛰며 2015·2016년 2년 연속 K리그 베스트11 미드필더에 이름을 올렸다.
유럽 무대에서도 굵직한 발자취를 남겼다. 2017년 프랑스 리그1 디종으로 이적한 그는 2017-2018시즌 34경기에서 11골 3도움을 기록했다. 차범근, 박주영, 손흥민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네 번째로 유럽 5대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이후 독일 분데스리가 프라이부르크에서 두 시즌을 소화했다.

2021년 수원 복귀 후 김천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친 권창훈은 2024시즌을 앞두고 전북으로 이적했다. 전북에서 두 시즌 동안 K리그1 31경기 2골 4도움을 기록했고, 2025시즌 거스 포옛 감독 체제에서는 풀백 역할까지 소화하며 활용 폭을 넓혔다.
연령별 대표팀을 모두 거친 그는 2022 카타르 월드컵을 포함해 A매치 43경기에서 12골을 기록한 검증된 국가대표 자원이다. 중앙과 측면을 오가는 전술적 유연성, 경험이라는 자산은 제주가 기대하는 대목이다.
권창훈은 "코스타 감독과 다시 만나게 돼 기대가 크다"고 소감을 전했다. 코스타 감독도 "K리그와 유럽, 국가대표팀에서 모두 검증된 선수"라며 "2026시즌 도약을 준비하는 제주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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