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전기차 회사 테슬라가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무인 로보택시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는 소식에 회사 주가가 연중 최고치로 뛰었다.
미국 경제매체 CNBC 등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는 현지 시간 15일 3.5% 상승한 475.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올 들어 오름폭은 18%를 나타냈다. 이날 상승으로 주가는 작년 12월의 최고치에 다가섰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이날 소셜미디어 X에서 "운전자가 동승하지 않는 주행 시험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공식 계정인 소셜미디어 X를 통해 14일 "로보택시는 무선소프트웨어 업데이를 통해 호출한다"고 알렸다. 테슬라는 지난 6월부터 오스틴에서 안전요원이나 운전자가 동승한 로보택시 호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테슬라의 완전 자율주행 로보택시 서비스는 아직 해결해야할 과제가 많다고 CNBC는 분석했다. 테슬라는 지난 10월 오스틴에서 7건의 차량 충돌 사고를 보고한 바 있다. 사고를 낸 차량은 ADS 장착 차량으로 안전요원이 승객 좌석 혹은 운전석에 탑승하고 있었다.
테슬라는 고속도로안전협회에 충돌이 경미한 것이었다고 보고했지만 카네기 멜론대학의 석좌교수이자 자율주행시스템 안전 연구자인 필립 쿠프만은 운행 차량이 적고 안전 요원이 동승했는데도 7건의 사고가 난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테슬라가 오스틴에서 운영하는 로보택시는 10월 현재 총 30대 미만이다. 머스크 CEO는 차량 대수를 60대로 두배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자율주행차량 시장에서 테슬라는 미국에서 알파벳의 웨이모, 아시아에서 바이두 소유의 아폴로 고 및 위라이드에 뒤처져있다. 이들 기업들은 모두 주요 시장에서 무인 로보택시 호출 서비스를 이미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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