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온라인 결제 서비스 업체 페이팔(NASDAQ: PYPL)이 은행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페이팔은 이날 유타주 금융기관국(DFI)과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산업대부회사(ILC) 형식의 은행 설립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은행명은 '페이팔 은행(PayPal Bank)'이다. 인가가 승인될 경우 페이팔 은행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대출 상품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알렉스 크리스 페이팔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페이팔 은행 설립은 우리의 사업 기반을 강화하고 운영 효율성을 높여, 미국 전역에서 소상공인의 성장과 경제적 기회를 더 잘 지원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페이팔은 또한 고객을 대상으로 이자 지급 예금 계좌를 제공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결제 앱 '벤모(Venmo)'를 보유한 페이팔은 이미 소비자들에게 신용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기존 은행의 사업을 빼앗으려는 핀테크 기업들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은행과 유사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해 왔다.
이번 발표 이후 페이팔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한때 1.5% 상승했다.
앞서 페이팔은 지난 10월 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7% 증가한 84억2000만 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고 밝혔다. 다만 페이팔 주가는 올해 들어 약 29% 하락했으며, 같은 기간 S&P500 지수는 약 16% 상승했다.

wonjc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