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이동은이 내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한국산 장타력'을 뽐낼 수 있게 됐다. 올 시즌 KLPGA 투어 거리 1위이자 대상 포인트 4위로 한국 무대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그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 매그놀리아 그로브 코스에서 열린 LPGA 퀄리파잉(Q) 시리즈 최종 라운드를 이븐파로 마무리하며 최종 10언더파 공동 7위에 올랐다. 상위 25위까지 주어지는 2026시즌 풀시드를 넉넉한 성적으로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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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은. [사진=KLPGA] |
주수빈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며 단독 2위(12언더파)라는 뛰어난 성적으로 통과했다. 2023년 LPGA 데뷔 뒤 올해 CME 포인트 102위로 시드를 잃었지만 Q시리즈 선전으로 복귀에 성공했다. 장효준도 10언더파 공동 7위로 다시 시드를 얻었다. 올해 CME 포인트 145위였던 그는 Q시리즈를 통해 재도전 기회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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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수빈. [사진=L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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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효준. [사진=LPGA] |
방신실은 공동 35위(2언더파)로 컷을 넘지 못했다.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만 6개를 잡으며 뒤늦게 추격했지만 2라운드 6오버파가 끝내 발목을 잡았다. 공동 24위와는 3타 차. 윤민아는 공동 39위에, 2019년 신인왕 이정은도 이븐파 공동 45위에 머물며 시드를 확보하지 못했다. 이정은 2019년 US여자오픈 우승으로 얻은 시드권이 끝나면서 퀄리파잉 시리즈에 도전했다.
이번 대회는 당초 5라운드였으나 악천후로 4라운드로 축소됐다. 공동 24위가 8명이나 나오면서 실제로는 31명이 2026시즌 LPGA 무대에서 뛰게 된다. 우승은 13언더파를 기록한 독일의 헬렌 브림이 차지했다.
일본은 지난해 Q시리즈에서 강세를 보였지만 올해는 3명만 시드를 얻었다. 사쿠라이 코코나(공동 10위), 시부노 하나코, 니시무라 유나(이상 공동 24위)가 통과했다. 반면 중국 선수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얀징과 두모안이 11언더파 공동 3위, 류유가 공동 11위, 순지야제가 공동 17위였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