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수빈 장효준 7언더파로 공동 23위 그룹에 3타 차 앞서
방신실 4R 12개 홀에서 5언더 맹타…공동 39위로 '불안'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장타 여왕' 이동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퀄리파잉(Q) 시리즈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상위권을 유지하며 내년 투어 카드 확보에 바짝 다가섰다.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드라이버 비거리 1위에 오른 이동은 9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 매그놀리아 그로브에서 열린 파이널 스테이지 3·4라운드에서 중간 합계 9언더파로 단독 4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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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은. [사진=KLPGA] |
폴스 코스(파71)에서 치른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로 2언더파 69타를 적어낸 이동은은 곧바로 크로싱스 코스(파72)에서 이어진 4라운드 초반 7개 홀에서 버디 1개, 보기 2개를 기록했다. 일몰로 경기가 중단된 시점까지 타수를 잘 지켜 상위 25명에게 주어지는 LPGA 풀 시드를 따내기 위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중국의 옌징이 4라운드 8개 홀을 남겨둔 상황에서 합계 11언더파로 선두에 올랐다. 사쿠라이 고코나(일본)와 독일의 헬렌 브림이 1타 뒤진 10언더파로 공동 2위에 포진해 아시아와 유럽의 젊은 선수들이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투어 카드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는 공동 23위 그룹은 합계 4언더파로, 이동은은 5타 차로 여유있게 앞서 있다. 이동은이 10일 재개되는 4라운드 잔여 홀 라운드에서 큰 실수만 피한다면, 내년 LPGA 정규 투어 풀 시드를 손에 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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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수빈. [사진=LPGA] |
한국 선수들 가운데 주수빈과 장효준은 합계 7언더파 공동 8위로 선전 중이다. 주수빈은 폴스 코스에서 열린 3라운드에서 7언더파 64타를 몰아쳐 단숨에 상위권으로 도약했고, 4라운드 초반 7개 홀에서도 1언더파를 추가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윤미나는 합계 2언더파 공동 31위로 막판 추격을 노리고 있으며, 방신실과 2019년 US여자오픈 챔피언 이정은은 합계 1언더파 공동 39위에 자리했다. 방신실은 4라운드 폴스 코스 초반 12개 홀에서 버디 5개를 잡아내며 가파르게 순위를 끌어올렸지만, 남은 5개 홀에서 3타 이상 줄여야 투어 카드 마지노선에 근접할 수 있는 상황이다.
Q시리즈 파이널 스테이지는 5라운드 90홀로 치를 예정이었으나, 대회 기간 내내 이어진 악천후 탓에 4라운드 72홀로 축소됐다. 라운드 수가 줄면서 한 번의 실수가 전체 성적에 미치는 영향이 더 커졌고, 선수들에게는 매 홀 집중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변수가 됐다.
zangpab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