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국제 AI 표준 서밋' 환영사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가 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5 국제 AI 표준 서밋' 개회식에서 환영사를 통해 "AI(인공지능)가 인류 번영을 이끄는 강력한 동력이 될 수 있는 동시에 혼란과 불확실성을 키우는 위험 요인도 될 수 있다"며 "그 갈림길은 국제사회와 각국의 선택과 준비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표준"이라며 "표준은 단순한 기술 통일 수단이 아니라 국제사회의 신뢰와 책임을 제도화하고 AI 기술의 투명성과 안전성을 담보하는 핵심 기준"이라고 규정했다.
![]() |
| [서울=뉴스핌] 청사사진기자단 = 김민석 국무총리가 2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2025 국제 AI 표준 서밋 개회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2025.12.02 photo@newspim.com . |
김 총리는 AI 표준이 인류 공동의 이익을 향한 출발점이자 국경을 초월하는 기술의 특성상 국제사회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9월 UN(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공개토의에서 "명암이 공존하는 AI 시대의 변화를 기회로 만드는 길은 국제사회가 힘을 합쳐 '책임 있는 이용' 원칙을 세우는 것뿐"이라고 강조했던 발언을 상기시켰다. 또 유엔도 AI의 신뢰성과 안전성 확보를 위해 다자 협력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3대 국제표준화기구(ISO·IEC·ITU)에 AI 표준 협력 논의의 장을 마련할 것을 권고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번 서밋이 유엔 권고에 따라 처음 마련된 글로벌 AI 표준협력의 장이라는 점을 부각하며 "AI 시대를 설계하고 조율하는 국제사회의 새로운 협력 플랫폼이 출범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국제 표준과 규범 논의에 적극 참여해 왔고, 유엔을 비롯한 다양한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김 총리는 "지난 11월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AI에 대한 공동 비전을 담은 'APEC AI 이니셔티브'가 처음 채택됐다"며 "신뢰에 기반한 AI 기술 발전을 통해 AI의 혜택을 모든 사람이 누리도록 하겠다는 APEC 회원국들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준 성과"라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대한민국이 '모두를 위한 AI', '인간 중심의 포용적 AI'를 지향하며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책임을 다하겠다고 재차 약속했다.
끝으로 김 총리는 "곧 발표될 '서울 선언'이 국제표준과 협력을 통한 책임 있는 AI 발전의 비전을 담아, 인류가 함께 만들어 갈 AI 시대의 희망찬 밑그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아가 "서울 선언이 AI 시대의 새로운 표준을 담은 동시에 인류의 새로운 정신과 영혼을 담아낸 '소울 선언'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환영사를 마쳤다.
js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