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총매출 4.4% 증가…영상제작·광고·플랫폼 매출 모두 상승
사업체 수는 감소했으나 광고·마케팅·커머스 중심으로 구조 재편
종사자·청년 비중 확대…자체 제작 콘텐츠 연평균 76편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국내 디지털크리에이터미디어산업의 지난해 총매출이 전년 대비 4.4% 증가한 5조5503억원을 기록했다.
28일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한국전파진흥협회는 '2025년 디지털크리에이터미디어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온라인 비디오 플랫폼을 기반으로 콘텐츠 제작·공유·유통 활동을 포함한 산업 전반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 관련 사업체 1000개 표본을 대상으로 매출·경영·인력·사업 현황을 분석한 국가승인 통계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산업 전체 사업체 수는 1만1089개로 전년보다 17.9% 줄었다. 그러나 분야별로는 광고·마케팅·커머스 사업체가 6346개로 197.7% 급증했고, 영상제작 및 제작지원(4154개, 58.5% 감소), 크리에이터 마케팅 에이전시(MCN 등, 491개, 60.1% 감소), 온라인 비디오 공유 플랫폼(98개, 31.5% 감소) 순으로 나타났다.
![]() |
| [그래픽=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
분야별 매출액은 영상제작 및 제작지원 2조2084억원(6.5% 증가), 광고·마케팅·커머스 1조9889억원(12.6% 증가), 온라인 비디오 공유 플랫폼 8051억원(11.4% 증가), MCN 등은 5479억원(27.2% 감소)으로 조사됐다. 업체당 평균 매출액은 5억원으로 전년보다 27.2% 늘었다.
종사자 수는 총 4만3717명으로 3.2% 증가했다. 종사자 5인 미만 사업체가 85.7%(9504개)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30대 이하 청년 종사자가 52.3%(2만3000명)로 절반을 넘었다. 분야별 종사자 수는 영상제작 및 제작지원 1만9356명, 광고·마케팅·커머스 1만9520명, MCN 등 2701명, 온라인 플랫폼 2141명이다.
전체 사업체 중 자체 콘텐츠를 제작하는 곳은 41.9%(4651개)였으며, 이들이 제작한 연평균 콘텐츠 수는 76.4편으로 조사됐다. 콘텐츠 유형은 정보 전달형(39.5%)이 가장 많았고, 리뷰형(32.5%)이 뒤를 이었다. 유통 플랫폼으로는 유튜브(65.9%), 인스타그램(12.9%), 네이버클립(7.9%) 순이었다.
강도성 방송미디어진흥국장은 "해당 산업은 광고·마케팅·커머스 등과 융합해 새로운 형태로 확장되는 등 질적 성장을 보이고 있다"며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산업 변화에 맞춰 디지털크리에이터와 사업체의 고부가 가치 창출 및 글로벌 진출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는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한국전파진흥협회 누리집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dconnect@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