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경진 기자 = 지오투정보기술·아르고스다인·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AIoT 국제전시회'에서 AI가 스스로 구조 요청자를 탐색·추적하는 AI 자동 탐색 기술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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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지오투정보기술 제공] |
이번 기술은 조종자의 개입 없이 AI가 스스로 탐색 경로를 설정하고, 보이지 않는 환경에서도 구조 요청자의 스마트폰 신호를 자동으로 찾아내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새롭게 개발된 AI 자동 정밀 탐색 기술은 강화 학습 기반 알고리즘을 적용해 최대 2km 반경에서 무선 신호를 포착한 뒤 약 30분 내 반경 100m까지 구조 요청자의 위치를 특정할 수 있다.
기존에는 넓은 지역을 다수의 인력이 장시간 탐색해야 했지만, 이번 기술은 구조 요청자의 휴대전화가 꺼지기 전에 AI가 자동으로 탐색을 수행하고 그 결과를 지상의 구조자에게 즉시 제공함으로써, 골든타임 확보에 큰 도움을 줄 기술로 평가된다.
지오투정보기술 관계자는 "AI 기반 자동 탐색 기술은 기존 영상 기반 수색의 물리적 한계를 확실히 극복한다"며 "AI가 탑재된 무인이동체가 현장에 먼저 도착해 탐색을 수행함으로써 수색 팀이 투입되기 전 탐색 범위를 빠르게 압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기술은 드론뿐 아니라 사족 로봇 등 다양한 무인이동체 플랫폼에도 적용 가능한 범용 구조 기술로 확장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자동 탐색 기술이 적용된 '드론 기반 긴급구조 AI 정밀 탐색 시스템'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디지털 안전 선도 모델 개발 과제'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해당 과제는 공급 기업과 수요 기관(지방자치단체, 소방청 등 공공기관) 간 컨소시엄을 기반으로 하며, 정부 출연금과 민간 매칭 자금을 활용해 실증 중심으로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재난·생활·일터 안전 분야에서 AIoT 기반 혁신 모델을 실증하기 위해 본 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앞서 지오투정보기술은 지난 국제치안산업대전에서 해당 기술을 활용한 자동 탐색 기반 드론 정밀 탐색 시스템을 선보여 경찰 및 공공 안전 전문가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이번에는 11월 26일부터 28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AIoT 국제전시회(국내 유일 지능형 사물 인터넷 전문 전시회)에서 더욱 고도화된 자동 탐색 기술을 공개할 예정이다.
지오투정보기술 관계자는 "AI가 스스로 구조 대상을 찾아 나서는 기술은 향후 국내 구조·치안 안전 분야의 핵심 기술이 될 것"이라며 "AIoT 국제전시회를 통해 자동 탐색 기반 차세대 구조 체계의 가능성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ohzi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