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국립대전현충원서 거행…"영웅들의 희생, 영원히 잊지 않겠다"
해병대, 상기기간 각종 추모·교육·훈련 통해 서북도서 방위 태세 재점검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해병대는 23일 대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영웅들의 고귀한 희생,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를 주제로 '제15주년 연평도 포격전 전투영웅 추모 및 전승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연평도 포격전의 승전 의미를 되새기고 전투영웅들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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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대전 현충원에서 개최된 제15주년 연평도포격전 전투영웅 추모 및 전승기념행사에 앞서 주일석 해병대사령관이 대전현충원 현충탑을 참배하고 있다. [사진=해병대사령부 제공] 2025.11.23 gomsi@newspim.com |
행사는 주일석 해병대사령관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안규백 국방부 장관을 비롯, 육·공군 참모총장, 해군참모차장, 역대 해병대사령관, 전현직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 전우회원 등 280여 명이 참석했다. 유가족으로는 고 서정우 하사와 고 문광욱 일병의 가족이 함께했다.
행사에 앞서 주일석 사령관은 현충탑과 해병대 순직자 묘역(마린온 순직자 고 반치문 준위 포함), 제2연평해전 전사자 묘역을 찾아 헌화·분향하며 순국선열의 넋을 기렸다. 기념식은 전사자 참배, 국민의례, 헌화 및 분향, 참전장병 회고사, 국방부 장관·사령관 기념사, 유가족 인사, 추모공연, 해병대가 제창 순으로 이어졌다.
특히 포격전 당시 병기병으로 참전한 예비역 해병 이한 병장의 회고사는 "반드시 싸워 이기겠다는 각오로 포연 속을 돌파했던 해병들의 정신"을 생생히 전달했다. 이어 상영된 전사자 AI 복원 영상과 '영웅의 노래' 합창은 유가족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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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현충원에서 개최된 제15주년 연평도포격전 전투영웅 추모 및 전승기념행사에서 안규백 국방부장관이 고 서정우 하사 묘비를 쓰다듬고 있다. [사진=해병대사령부 제공] 2025.11.23 gomsi@newspim.com |
안규백 국방부장관은 추모사에서 "15년 전 북한의 불법 기습 포격으로 평온하던 연평도가 순식간에 전쟁터로 변했지만, 고 서정우 하사와 고 문광욱 일병을 비롯한 해병 장병들은 한 발자국도 물러서지 않고 임무를 완수했으며, 이들의 희생은 호국의 별이 되어 국민과 조국을 비추고 있다"며 "두 영웅의 이름을 결코 잊지 않겠고, 강한 힘만이 진정한 평화를 보장하는 만큼 우리 군은 어떠한 도발에도 완벽한 대비태세로 대한민국을 지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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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대전 현충원에서 개최된 제15주년 연평도포격전 전투영웅 추모 및 전승기념행사에서 주일석 해병대사령관이 헌화 및 분향을 하고 있다. [사진=해병대사령부 제공] 2025.11.23 gomsi@newspim.com |
주일석 사령관은 기념사에서 "빗발치는 포탄과 화염 속에서도 해병대는 결연한 각오로 적의 도발에 용감히 맞섰다"며 "참전 영웅들의 위국헌신 정신을 잊지 않고, 자유와 평화를 지키는 호국충성 해병대의 사명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해병대는 이와 별도로 11월 17일부터 23일까지를 '연평도 포격전 상기 주간'으로 운영했다. 해병대 2사단 포병여단 장병들은 포격전 전승일에 맞춰 헌혈증 1123장을 모아 백혈병 어린이재단에 전달하며 '국민과 함께하는 군'의 역할을 실천했다. 또한 전 장병 대상 특별정신교육, 사이버 추모관 운영, 서북도서 상황조치훈련, 행군 및 결의대회를 병행하며 국가관·안보관 확립과 전투의지 고양에 나섰다.
goms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