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우승 상금 400만 달러(약 59억원)가 걸린 시즌 마지막 대회 첫 날 이소미가 자신의 최저 타수 타이 기록을 세우며 단독 선두에 나섰다.
이소미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2위인 한국계 앨리슨 코푸즈(6언더파·미국)를 2타 차로 따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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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이소미가 21일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로 개인 최저 타수 타이 기록을 세웠다. [사진=LPGA] 2025.11.21 zangpabo@newspim.com |
지난 6월 다우 챔피언십에서 임진희와 짝을 이뤄 첫 우승을 거둔 이소미는 시즌 마지막 무대에서 두 번째 우승까지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이소미의 흐름은 초반부터 매서웠다. 3·4번 홀 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렸고, 8·9번에서도 타수를 줄이며 전반에만 4언더파를 작성했다. 후반에는 페이스를 더 끌어올렸다. 11번 홀에 이어 14·15번 홀에서 버디를 이어가며 리더보드 최상단에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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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린 이소미. [사진=LPGA] 2025.11.21 zangpabo@newspim.com |
17번 홀(파5)에서는 결정적 이글이 터졌다.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뒤 약 6m 퍼트를 깔끔하게 넣으며 2타를 한 번에 줄였다. 그러나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를 기록한 점이 아쉬웠다.
이소미는 "한 라운드 개인 베스트 타이 기록"이라며 "다음엔 9언더파에 도전하고 싶다"고 웃었다. 이글 상황에 대해선 "환경이 좋아서 5번 아이언으로 공략했는데 샷이 완벽하게 날아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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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디아 고. [사진 = LPGA] |
CME 투어 챔피언십 첫 출전인 그는 "긴장할 상황은 아니었다. 내년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나섰는데 기대 이상으로 잘 됐다"고 말했다. 이날 이소미는 페어웨이 안착률 100%, 그린 적중률 88.9%(16/18), 퍼트 수 27개 등 완벽에 가까운 스탯을 기록했다.
이소미는 "최근 리디아 고의 퍼터 그립을 따라 연습하고 있다"며 "나의 영원한 영웅"이라며 웃었다. 리디아 고는 이날 3언더파 69타로 공동 16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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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앨리슨 코푸즈. [사진=LPGA] |
임진희와 김세영은 나란히 5언더파 67타로 세계 1위 지노 티띠꾼(태국), 하타오카 나사(일본)와 함께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고진영·유해란·김아림은 3언더파 공동 16위, 최혜진·이미향은 이븐파 공동 44위, 김효주는 2오버파 공동 57위에 자리했다. 신인상을 확정한 야마시타 미유(일본)는 2언더파 공동 32위에 랭크됐다.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은 시즌 포인트 상위 60명만 출전하는 무대다. 컷 없이 나흘간 경쟁하며 올해의 선수, 상금왕, 평균 타수 등 주요 개인 타이틀의 최종 주인공은 이 대회가 끝난 뒤 결정된다. 우승 상금은 400만 달러로 정상에 오르면 시즌 상금왕까지 차지할 수 있다.
zangpab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