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국민 72% "항생제, 감기에 도움" 착각…5년 뒤 내성 사망 3만명↑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국민 93% 항생제 내성 "우려된다"
처방 요구·자가 복용 중단도 발생
의료인 "요구·증상 악화에 처방"
질병청, 항생제 관리 사업 1년째
전문가 "관리 동력 달아야 할 때"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이 감기에 항생제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지만 감기나 콧물, 독감, 코로나19에는 항생제 복용이 필요하지 않다. 전문가들은 잘못된 복용법으로 5년 뒤 항생제 내성으로 인한 사망자가 3만2300명에 이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19일 출입기자단을 대상으로 '항생제 내성 아카데미' 열고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 국민 10명 중 7명, 감기에 항생제 복용…의사 30% "환자 요구로 처방"

질병청은 올해 국민 1000명과 의료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항생제 내성 인식도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국민은 항생제 내성에 대해 우려하면서도 의사 처방 없이 복용하는 등 잘못된 방식으로 항생제를 복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92.9%는 항생제를 올바르게 사용하지 않을 경우 내성이 늘어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응답자 77%는 우리나라의 항생제 내성 문제가 심각하다고도 답하면서도 17.9%는 항생제를 장기간 복용할 수록 효과가 좋아진다고 생각했다. 특히, 응답자 72%는 항생제 복용이 감기에 도움이 된다고도 답했다.

의사에게 항생제를 처방해달라고 요구한 경우도 25.1%에 달했다. 63.4%는 항생제 복용 중 증상이 나아지면 처방된 항생제 복용을 중단했다. 의사의 처방 없이 항생제를 복용한 경우도 16%에 달했다.

항생제 내성 인식도 조사 [자료=질병관리청] 2025.11.20 sdk1991@newspim.com

의료인도 항생제 내성의 심각성에 인지하면서도 환자의 요구 등에 따라 불필요하게 항생제 처방을 내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20.8%는 감기 등 항생제가 필요하지 않은 상황에서 항생제를 처방한다고 답했다. 처방하는 이유로 '환자 요구'가 30.4%로 가장 많았고 '환자 증상 악화가 우려된다'가 24%로 다음을 이었다.

문송미 분당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감기 등 바이러스 감염은 스스로 나을 수 있는 병"이라며 "(감기와 달리) 편도선염은 세균 때문에 항생제를 써야 한다"고 했다. 문 교수는 "(의료인 입장에서) 이 간극을 구분하기 어렵지만, 이틀만 더 기다리면 구분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의료인도 환자도 조금 기다릴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나리 질병청 항생제내성관리과장은 "국민에게 항생제의 용도와 적정 사용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지속 제공할 필요가 있다"며 "의료인의 잘못된 처방 관행을 줄이기 위해 의료진 대상 교육 기회 확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 5년 뒤, 항생제 내성 사망자 3만명 넘어…전문가 "관리 체계, 동력 달아야 할 때"

만일 한국이 지금부터 항생제 내성에 대한 관리를 하지 않을 경우 2030년 항생제 내성으로 인한 사망자는 3만23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우리나라는 노령 인구 증가세가 가파르고 의료서비스 접근성이 좋다 보니 다른 나라보다 항생제 사용량과 내성률이 빠르게 증가한다. 한국은 2023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 항생제 사용량 2위다.

질병청은 이같은 상황을 막기 위해 지난해부터 항생제 적정 사용 관리(ASP) 시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78개소는 의료기관 내 의사와 약사 등으로 구성된 전담 관리팀을 구성해 같은 병원 내 의사가 처방하는 항생제 종류와 용량의 적절성을 검토한다.

문송미 분당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19일 서울역 회의실 공유와 공감에서 '항생제 및 항생제 내성에 대한 이해'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질병관리청] 2025.11.20 sdk1991@newspim.com

ASP 시범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문 교수는 "반코마이신(vancomycin)은 항생제 중에서도 최후의 보루 같은 항생제"라며 "저희 병원에서는 이 항생제를 처방할 경우 자동으로 제한된다"고 했다. 그는 "제가 시시각각 확인한 뒤 만일 '처방하지 않음(NO)'을 누르면 처방할 수 없고 '처방 가능(YES)'을 누르면 3일~7일 정도 처방할 수 있다"고 했다.

문 교수는 "약물 용량의 조정은 의사보다 약사가 더 전문가라 약사와 협업하는 방식으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며 "이같은 시스템을 만들 때까지 10년이 걸렸다"고 했다. 그는 "그 결과 우리 병원은 항생제 전체 사용량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문 교수는 "우리 병원은 내성 노출이 줄어들어 안착되는 상황이지만 다른 병원은 악순환으로 떨어지기 직전으로 다시 회복하는 상황"이라며 "이제 움직임이 시작됐으니 동력을 달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2026-02-20 15:23
사진
"하메네이 제거 후가 더 문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열흘 안에 결정하겠다"고 시한을 제시하고, 초기 단계의 제한적 선제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란 정권이 실제로 붕괴할 경우 이를 대체할 뚜렷한 세력이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부를 겨냥한 군사 옵션을 선택할 경우 가장 큰 변수는 '그 이후'라고 지적했다.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더라도 누가 권력을 승계할지, 어떤 체제가 들어설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 이란 고위 관리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반체제 인사 모흐센 사제가라는 "하메네이와 최고 지휘관들을 제거한다면 문제는 그 다음"이라며 "이란이 실패 국가로 전락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역시 최근 의회에서 복잡한 권력 이행 과정에서 미국이 협력할 상대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WSJ는 1979년 이란 혁명 당시와 현재를 대비했다. 당시에는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라는 구심점 아래 국내외 세력이 결집했지만, 지금은 그에 상응하는 상징적 지도자가 부재하다는 것이다. 이란 내부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선거 부정 의혹, 여성 인권 문제, 경제 위기 등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반복돼왔다. 최근에도 "하메네이에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등장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위는 명확한 지도부나 조직 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산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반체제 세력 역시 단일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는 하메네이 제거를 위한 표적 공격에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이란 내 정치 활동가들 사이에서는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가장 주목받는 해외 인사는 팔레비 왕정의 마지막 왕세자인 레자 팔레비다. 그는 세속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주장하며 지도자로 나설 뜻을 밝혔지만, 부친 통치 시절의 정치적 탄압과 사회적 불평등을 기억하는 이란인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특히 쿠르드족과 아제르바이잔족 등 소수 민족 사회에서는 중앙집권적 통치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다. 좌파 성향의 이슬람계 반정부 단체 무자헤딘-에-할크(MEK)도 조직력을 갖추고 있지만, 해외 기반이 강하고 과거 이라크와 협력한 전력 등으로 국내 지지는 제한적이다. 일부 중동 및 유럽 당국자들은 하메네이 제거가 곧 체제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보수 성향 인사들이 권력을 승계하거나, 오히려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등 강경 인물이 전면에 나설 경우 노선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1980년대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와 유사한 점진적 개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이슬람공화국 창시자의 손자인 세예드 알리 호메이니가 온건 성향 종교인들과 가까운 인물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적 타격을 시작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정권 교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이란은 권력 공백과 내부 분열에 직면하거나, 반대로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이다. wonjc6@newspim.com     2026-02-20 15: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