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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8개월 만에 복귀한 조규성... 치열해진 홍명보호 공격수 경쟁

기사입력 : 2025년11월13일 14:42

최종수정 : 2025년11월13일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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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수술 후 합병증으로 한 시즌 통째로 휴식···8월 복귀 후 4골 폭발
대표팀 에이스인 이강인과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멀티골 합작
'절정의 골감각' 오현규, 멕시코·파라과이전에 이어 골맛 기대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월드컵의 주인공' 조규성(미트윌란)이 1년 8개월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며 대표팀으로 복귀했다. 그의 합류로 홍명보호의 최전방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3일 발표한 11월 A매치 2연전 명단에서 조규성을 공격수로 포함시켰다. 손흥민(LAFC), 오현규(헹크)와 함께 이름을 올리며, 대표팀 내 '타깃형 스트라이커' 자리를 두고 새로운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조규성이 2023년 9월에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에서 헤더 결승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 = KFA]

조규성이 대표팀 유니폼을 다시 입은 것은 지난해 3월 태국과의 2026 북중미월드컵 2차 예선 이후 무려 1년 8개월 만이다. 특히 지난 7월 부임한 홍명보 감독 체제에서는 첫 발탁이다. 홍 감독은 이번 소집을 통해 최전방 공격 자원의 다양화라는 과제를 실험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홍 감독은 손흥민과 오현규를 중심으로 공격진을 꾸려 왔다. 주민규(대전),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등을 시험했지만 확실한 타깃형 자원을 찾는 데는 어려움을 겪었다. 월드컵 본선에서 강호들을 상대하기 위해선 다양한 유형의 공격수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조규성의 복귀는 의미가 크다.

실제 지난 10월 A매치 파라과이전에서 2-0으로 승리했지만, 크로스를 받아줄 타깃형 공격수의 부재로 인해 답답한 장면이 적지 않았다. 손흥민이 2경기 연속 최전방에 배치됐지만 슈팅을 한 번도 기록하지 못했다. 결국 공격의 중심을 잡아줄 정통 스트라이커의 필요성이 다시 제기됐다.

이런 상황에서 조규성은 홍명보호의 또 다른 옵션으로 부상했다. 그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세계 무대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지만, 이후 부상 악재에 시달렸다. 덴마크 미트윌란으로 이적한 첫 시즌엔 37경기 13골 4도움을 기록하며 순조롭게 적응했으나, 이듬해 5월 무릎 수술 이후 합병증이 생겨 장기 결장이 불가피했다. 2024~2025시즌 대부분을 통째로 쉬어야 했다.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조규성이 친선경기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2025.09.29 thswlgh50@newspim.com

절치부심하던 조규성은 힘든 재활을 거쳐 지난 8월부터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한 시즌 공백에도 조규성은 빠르게 경기력을 회복하기 시작했다. 지난 8월 17일 바일레와의 리그 5라운드에선 교체로 나와 미트윌란의 2-0 쐐기골에 이바지하며 부활 조짐을 보였다. 그리고 9월 덴마크컵 올보르BK와 경기에서 1년 4개월 만에 복귀골을 터트렸다. 골 감각을 되찾은 조규성은 이후 리그에서 3골을 추가하며 현재 공식전 4골을 기록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조규성의 몸 상태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 10월 말 덴마크 현지를 방문했다. 그는 "코치진이 여러 차례 컨디션을 점검한 결과, 대표팀 소집에는 무리가 없다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대표팀 복귀가 확정된 조규성은 미트윌란 구단을 통해 "정말 간절하게 기다려온 순간이다. 대표팀으로 돌아올 수 있어 너무 기쁘다"라며 "몸 상태도 완벽하다. 경기에서 단 몇 분이라도 뛸 수 있다면 그 자체로 영광일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대표팀 마지막 소집이 1년 반 전이었다. 다시 건강하게 돌아왔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라며 "이번 발탁은 내게 특별한 의미가 있다. 꼭 출전해 스스로 자랑스러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다짐했다.

[서울=뉴스핌] 1년 8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조규성. [사진 = 대한축구협회] 2025.11.13 wcn05002@newspim.com

조규성은 대표팀 에이스 이강인과의 호흡도 기대를 모은다. 2022 카타르 월드컵 가나전에서 이강인의 정교한 크로스를 연달아 받아 두 골을 터뜨리며 세계를 놀라게 했던 장면은 여전히 강렬하다. 당시 그는 한국 축구 역사상 첫 월드컵 한 경기 멀티골의 주인공이 됐다.

다만 이번 11월 A매치(14일 볼리비아전, 18일 가나전) 출전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홍 감독은 "피지컬적으로는 회복됐지만 경기 감각은 100%가 아니다"라며 "내년 3월은 너무 늦다고 판단했다. 지금 대표팀에서 동기부여를 얻어 소속팀에서도 더 힘내길 바란다"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오현규가 지난 9월 10일 열린 멕시코와의 평가전에서 2-1로 앞서 가는 골을 만들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2025.09.10 wcn05002@newspim.com

한편 조규성과 경쟁을 펼칠 오현규는 최근 절정의 폼을 보이고 있다.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후반 교체 자원으로 기용되던 그는 꾸준한 득점 행진으로 주전 자리를 굳혔다. 9월 멕시코전과 10월 파라과이전에서 연속골을 터뜨렸고, 소속팀 헹크에서도 3경기 연속 득점 중이다. 현재 시즌 20경기에서 8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홍명보 감독은 "오현규는 현재 대표팀 공격수 중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라며 "이강인과의 연계 플레이도 훌륭하다"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두 선수는 지난 A매치에서 완벽한 호흡을 보여주며 멕시코전, 파라과이전 연속 득점 장면을 합작했다.

오현규는 "이강인이 공을 잡는 순간, 눈이 마주치지 않아도 패스가 올 거란 확신이 든다"라고 했고, 이강인 역시 "(오)현규의 움직임이 좋아서 자연스럽게 좋은 패스가 나온다"라고 화답했다.

[글래스고 로이터=뉴스핌] 손지호 기자 = 헹크 오현규가 9월 6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아이브록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1차전 원정 경기에서 후반 10분 팀의 첫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2025.09.26 thswlgh50@newspim.com

이처럼 손흥민, 조규성, 오현규로 이어지는 3인 공격 라인이 모두 가동 가능한 지금, 대표팀의 전술적 유연성도 한층 넓어졌다. 손흥민을 측면에 두고 오현규·조규성을 투톱으로 세우는 공격 형태도 가능하다.

한편 이번 11월 A매치 2연전은 단순한 평가전이 아닌 12월에 있을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조추첨 전 마지막 공식 일정이다.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2위인 한국은 결과에 따라'포트2 유지 여부가 갈릴 수 있어, 경기력뿐 아니라 결과도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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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 항소포기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 박철우(53·사법연수원 30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취임했다. 항소포기의 지휘 라인에 있던 박 지검장이 중앙지검장으로 오면서, 검찰 안팎에선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중앙지검으로 첫 출근했다. 그는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수사팀에서는 지검장이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시절) 항소포기 의견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저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많이 퍼져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단 그는 어떤 내용이 정확하지 않은지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며 답을 피했다.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민경 인턴기자 = 2025.11.21 pmk1459@newspim.com 또 '항소포기 사태 당사자의 지검장 부임에 대해 직원들의 반발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박 지검장은 "검찰 구성원들이 반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면 (항소포기)에 대한 입장을 말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엔 "아니 이해하고 공감하다고 했지 않은가"라며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외에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를 징계하는 것에 대한 입장 관련 질문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박 지검장은 취임사를 통해 "요 근래만큼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박탈감과 자괴감이 드는 시기는 없을 것"이라며 "저 또한 억울한 감정을 부정할 수 없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지검장은 대장동 항소포기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대장동 항소 기한이 만료된 후 수사·공판팀은 입장문을 통해 "모든 내부 결재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인 지난 7일 오후 무렵 갑자기 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사·공판팀에 항소장 제출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장동 수사·공판팀을 이끈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는 당일 오후 8시45분께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이 재검토 지휘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은 항소포기 관련 지휘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지목됐다. 애초 항소포기 사태는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노만석 전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일단락되고,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장들의 평검사 전보 징계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박 지검장이 새롭게 임명되면서 내부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수도권의 한 고검 검사는 "항소포기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구체적인 설명이나 어떠한 언급도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랬다"며 "수사팀은 물론 중앙지검 내부 반감이 큰데,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조직에 칼을 꽂은 공으로 좋은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내부 반발만 더욱 커질뿐이다.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hyun9@newspim.com 2025-11-2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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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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