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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셧다운 종료 임박 속 항공대란 여파 이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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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비행 일정 즉각 회복 불가능…혼란 지속될 듯"
NYT "美 항공 시스템 구조적 취약점 여실히 드러내"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한 달 넘게 이어져온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 종료가 초읽기에 들어갔지만, 미국 내 항공 운항 혼란은 쉽게 해소되지 않을 전망이다. 항공 당국과 업계는 정상 운항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어서 당분간 승객들의 불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포스트(WP)는 11일(현지시간) 항공사들이 셧다운 종료로 항공편 운항 중단 사태가 마무리된 이후에도 비행 일정이 즉각 회복될 수는 없어 혼란이 지속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지시한 항공편 감축 조치가 5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항공사들은 연방정부가 다시 열리더라도 항공 운항이 정상으로 돌아가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는 것이다.

앞서 미 항공사들은 정부의 명령에 따라 지난 5일간 항공편을 최대 8% 감축했으며, FAA(연방항공청)는 교통량이 많은 40개 공항의 운항을 단계적으로 제한했다. 브라이언 베드포드 FAA 청장은 "정부 재개 이후에도 즉각적인 복귀는 불가능하며, 항공망 전체의 점검과 안전 평가가 선행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셧다운 기간 동안 필수 인력들이 급여 없이 과로하며 시스템이 한계에 근접했다고 덧붙였다. 전미항공교통관제사협회(NATCA)도 무급 근무를 이어오고 있는 항공관제사 약 1만4000 명 중 일부는 생계를 위해 부업을 하고 있다며 "관제사들이 피로 누적으로 오판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WP에 따르면 항공사들은 국제선 대신 국내선부터 감축하며 피해 최소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운항 정상화에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아메리칸항공·델타항공·사우스웨스트항공·유나이티드항공 등을 대표하는 '에어라인스 포 아메리카(Airlines for America)'는 전날 성명을 내 "정부 재개 이후에도 항공 운항 차질이 상당 기간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성명은 "항공사의 축소된 운항 일정은 정부가 재개된 직후 즉시 정상 수준으로 복구될 수 없다. 정상화에는 시간이 필요하며, 며칠간 여파가 이어질 것이다"고 덧붙였다.

지난 10월 10일(현지시간) 촬영된 미국 존 F. 케네디(JFK) 국제공항에 있는 관제탑. [사진=로이터 뉴스핌]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셧다운이 미국 항공 시스템의 구조적 취약점을 여실히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FAA는 올해 항공교통관제 현대화를 위해 125억 달러(18조 원)의 예산을 승인받았으며, 교통부는 관제사 충원과 훈련 프로그램 확대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왔지만 셧다운으로 인해 교육 프로그램이 중단되고 신규 훈련생의 선발도 지연되면서, 향후 수개월간 인력난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항공 업계는 정부 재개 이후에도 단기간 혼란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한 대형 항공사 관계자는 NYT에 "기체와 승무원, 정비팀을 다시 배치하는 데 최소 48~72시간이 필요하다"며 "항공편 정상화는 다음 주 초쯤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항공 분석업체 시리움은 "회복 속도는 공항별 인력 배치 수준과 연방 정부의 예산 집행 시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dczoo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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