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거래 3456건·11.9조원 규모
경기·서울이 전체 금액 80% 차지
단일 거래 최고가 '판교 테크원타워'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올해 3분기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시장에서 거래량 감소가 포착됐지만 거래금액은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대형 오피스빌딩 매각이 활발하게 이뤄지며 거래 규모가 커진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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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2025년 3분기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량 및 거래금액 [자료=부동산플래닛] |
11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량은 총 3456건으로 전분기(3583건) 대비 3.5% 감소했다. 거래금액은 11조9809억원으로 14.9% 증가했다. 특히 9월에는 5조4205억원을 기록하며 2022년 6월(5조4858억원) 이후 월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전분기 대비 거래량이 증가한 곳은 10곳, 거래금액이 늘어난 곳은 7곳이었다. 경기 지역의 거래금액이 1조6944억원에서 3조3823억원으로 99.6% 급증하며 전체 거래금액 증가세를 이끌었다. 서울(6조3753억원, 53.2%)과 경기(28.2%)가 전체 거래금액의 80% 이상을 차지했다. 부산(4.0%), 경북(1.9%), 인천(1.7%)이 뒤를 이었다.
거래 금액대별로 보면 100억원 이상 빌딩 거래량은 전분기 대비 48.7% 증가했다. 성남시 판교 테크원타워가 1조9820억원에 거래되며 3분기 최고가를 다시 썼다. 이어 ▲서울 중구 '페럼타워'(6451억원) ▲서울 강남구 '엔씨타워Ⅰ'(4435억원) ▲서울 종로구 '현대그룹빌딩'(4166억원) ▲경기 용인시 '르노코리아 중앙연구소'(2363억원) 순이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3분기 빌딩 시장은 대형 오피스빌딩 거래가 이어지며 2개 분기 연속 거래금액 상승세를 이어갔다"며 "안정적인 임차 구조와 입지 경쟁력을 갖춘 자산에는 자금 유입이 지속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