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발아 전북지역 피해 3360Ha...익산시, 가루미 품종 4개 단지 276Ha 오산, 춘포, 성당 지역 피해집중
[익산=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정헌율 익산시장은 29일 가을장마로 인한 벼 수발아와 논콩 습해 피해가 심각함에 따라 현장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신속한 복구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안성환 우리밀영농조합법인 대표 농가 포장을 찾아 피해 벼 상태를 직접 확인하고, 농가의 어려움을 청취했다. 현장에는 가루미 품종 재배 농가와 관계 공무원 등 10여 명이 함께했다.
정 시장은 "최근 잦은 비와 높은 습도로 벼 이삭에서 싹이 트는 수발아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며 "피해 농가가 조속히 지원받을 수 있도록 피해 조사를 신속히 마무리하고 복구비를 조기에 산정하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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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헌율 익산시장(좌)이 피해 현장을 찾아 신속한 조사와 복구비 지원을 약속했다.[사진=익산시]2025.10.29 gojongwin@newspim.com | 
이번 수발아 피해는 평균기온 20도 이상과 잦은 강우로 인한 고습 환경에서 발생했으며, 전북 지역 피해 규모는 약 3360헥타르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익산시에서는 가루미 품종 4개 단지 276헥타르를 중심으로 오산, 춘포, 성당 지역에서 피해가 집중됐다.
시는 각 읍면동에서 피해 신고를 접수해 현장 조사를 진행 중이며, 피해 정도에 따라 30% 이상~80% 미만 농가에는 헥타르당 82만 원(농약대), 80% 이상 농가에는 헥타르당 372만 원(대파대)의 복구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생계비 지원, 농업정책자금 상환 연기, 이자 감면 등 간접 지원도 함께 추진해 농가 경영 안정에 힘쓸 방침이다.
가을장마 피해는 벼 수발아뿐 아니라 벼 깨씨무늬병, 논콩 습해(곰팡이병·자반병), 가을배추 무름병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들 피해는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업재해로 공식 인정돼 실질적인 복구 지원이 가능해졌다.
피해 농가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신고하면 시가 피해 면적과 수량을 확인해 복구비를 산정할 예정이며, 누락 농가가 없도록 피해 신고 접수 기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정헌율 시장은 "예측하기 어려운 이상기후로 농업이 지속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현장 중심 행정을 통해 농민 실태를 꼼꼼히 파악하고 중앙정부 및 도와 긴밀히 협력해 농가가 체감할 수 있는 실질 지원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lbs096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