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 금융업권과 '생산적 금융 소통회의' 개최
권대영 "기존과 다른 새 시각·새 방식·새 접근 필요"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금융위원회는 28일 이재명 정부 핵심 금융 정책인 생산적 금융으로의 속도감 있는 전환을 위해 금융업권과 '생산적 금융 소통회의'를 개최했다. 금융지주들은 이날 구조적 전환을 위해 운영 체계 전반의 개선안을 발표했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회의실에서 KB·신한·하나·우리·농협·BNK·iM·JB·메리츠·한국투자 금융지주 및 미래에셋 증권, 키움 증권, 삼성화재, 한화생명, 교보생명의 생산적 금융 담당 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소통회의를 주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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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사진=뉴스핌DB] |
권 부위원장은 이날 생산적 금융에 대해 "금융이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선도하는 본질적 역할을 회복해야 한다"라며 "이제는 금융업권이 스스로 미래 성장 동력을 키워내기 위한 적극적 역할에 나서야할 때로 기존의 방식과 다른 새로운 성장을 위한 새로운 시각·새로운 방식·새로운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권 부위원장은 "금융이 산업 혁신생태계에 동참하기 위해서는 금융계와 산업계간 협업과 소통이 중요하고, 금융권이 산업에 대한 선별·평가·관리 역량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라며 "금융지주사를 중심으로 산업 이해도 제고를 위한 조직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11월부터는 금융업권별 협회를 통해 운영 중인 규제개선 TF를 통해 금융권 규제개선 사항 등 필요한 정책과제를 발굴해 나가고, 정부 차원에서 금융감독원·학계 등 전문가들과 규제합리화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참석한 금융지주들은 생산적 금융으로의 구조적 전환을 위해 그룹 운영체계 전반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KB금융지주는 영업방식과 내부 시스템, 조직 구조 등을 개선하며, 증권사 최초로 정부 상생결제시스템 참여 및 금융 지원, 국가 반도체 산업의 핵심거점이 될 용인반도체클러스터의 대규모 발전 사업 금융 주선 등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제시했다.
신한금융지주는 그룹차원의 통합관리조직(PMO)을 운영 중으로, 미래 첨단 전략산업 등 15대 선도 프로젝트 분야를 지원하는 '초혁신경제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하며, 하나금융지주는 AI·에너지·방산·바이오 등 핵심산업에 자금공급을 확대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대전·충남지역 지역펀드 결성(3000억원 규모)과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한 민간 모펀드 2호를 확대한다.
우리금융지주는 지난 9월 발표한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를 통해 10대 첨단전략산업 분야 및 관련 전·후방산업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며, 기업금융 분야에 AX를 도입하여 첨단전략산업을 지원할 수 있는 산업적 역량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농협금융지주는 지난 2일부터 '생산적 금융 활성화 TF' 및 3개 분과(모험자본·Equity, 투·융자, 국민성장펀드)를 운영 중이며, 증권의 IMA 인가 추진을 통한 모험자본 투자 확대, 농산업 생태계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진한다.
BNK금융지주는 '생산적금융협의회'를 신설하고 투자생산성 지수와 AI 기반의 심사‥관리체계 도입, 동남권투자공사와의 협력 모델 구축, 지역특화산업(해양, 방산, 에너지, 항공 등) 육성을 추진한다. iM금융지주는 '생산적금융 협의회'를 발족해 지역투자 프로젝트 발굴 등을 수행한다.
JB금융지주는 'JB 생산적 금융 협의체'를 중심으로 전북·광주·전남지역 중소기업을 대상 기업금융 공급과 지자체 및 지역 유관기관과의 협약상품 공급 확대를 준비 중이다. 메리츠금융지주는 'IB 플랫폼'으로서 역할에 집중하여 반도체, AI 등 첨단 전략산업, 중소중견기업 대한 모험자본 공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dedanh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