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츠는 3,4위전서 조코비치에 기권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얀니크 신네르(세계 2위·이탈리아)가 다시 한번 '차세대 황제'의 위용을 증명했다. 신네르는 세계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를 완파하며 식스 킹스 슬램 2연패를 달성했다.
신네르는 18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식스 킹스 슬램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2-0(6-2 6-4)으로 제압했다. 지난해 창설된 이 이벤트 대회에서 초대 챔피언에 올랐던 신네르는 올해도 정상 자리를 지켜냈다. 신네르는 알카라스와 상대 전적에서 6승 10패로 간격을 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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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야드=뉴스핌] 박상욱 기자= 알카라스(왼쪽)와 시네르가 18일(현지시간) 열린 식스 킹스 슬램 시상식에서이야기를 주고받다 웃음을 터뜨리고 있다. 2025.10.18 psoq1337@newspim.com |
사우디아라비아 관광청이 주관하는 이 대회는 세계 정상급 선수 6명이 초청받는다. 총상금은 1350만달러(약 190억원), 우승 상금만 600만달러(약 85억원)에 이른다. 올해 4대 메이저 중 최고 상금이었던 US오픈(500만달러)을 능가한다. 사우디 국부펀드가 운영하는 LIV 골프의 우승 상금(400만달러)보다도 많다.
비록 ATP 랭킹 포인트는 걸려 있지 않지만 이번 결승은 사실상 '올해의 라이벌전'이었다. 올해 4대 메이저 결승에서 모두 맞붙은 알카라스와 신네르는 남자 테니스의 세대 교체를 상징하는 두 축이다.
3, 4위전에서는 세계 4위 테일러 프리츠(미국)가 세계 5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를 상대로 1세트 타이브레이크 7-4 승리를 거둔 뒤 기권승을 챙겼다. 프리츠는 조코비치와의 공식 경기에서 11전 전패를 기록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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