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언론, 한국의 캄보디아 군 파견설 보도
주태국 한국대사관, 군사행동 경고 사실 아냐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최근 캄보디아에서 한국인들의 납치와 감금, 고문 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태국의 한 언론사가 '한국이 캄보디아에 군대를 파견하겠다고 위협했다'고 보도하자 주태국 한국대사관이 반박하고 나섰다.
주태국 한국대사관은 지난 15일 페이스북에 "대한민국 정부는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그러나 방콕포스트 기사 중 최근 국경을 넘는 범죄 사기 조직에 대해 군사행동을 할 수 있다는 한국의 경고와 서울 지역에 사기 조직에 대한 군을 배치하겠다는 협박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 |
캄보디아에서 고문을 당한 후 사망한 대학생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중국인 용의자 3명 [사진=캄보디아 경찰청] |
앞서 태국 방콕포스트는 한국이 국경을 넘나드는 사기 조직에 대해 군사 행동을 취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며, 조직을 소탕하고자 군대를 파견하겠다고 위협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태국은 최근 태국·캄보디아 국경 지역에서 활동하는 온라인 사기 조직을 대대적으로 단속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캄보디아 한국인 납치·감금 사건에 대응하고자 오는 18일 현지 구금자 60여명을 국내로 송환할 예정이다. 추가 피해자가 없도록 동남아 지역 취업 미끼 구인 광고 게시글을 모니터링하고 삭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sy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