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NN(박혜원), 리메이크 신곡 '그대가 분다'
'슈퍼 루키' 공원, 슈게이즈 록 '메아리'
주니엘, 빛나는 감성으로 노래하는 '혜성'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가을에는 역시 발라드다. 여성 싱어송라이터들이 일제히 가을 감성을 앞세운 발라드곡을 내놨다. 장르는 조금씩 달라도 가을에 맞는 감성은 한 가지 색이다.
![]() |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공원 '메아리' 콘셉트 포토. [사진= 아카이브아침] 2025.10.14 oks34@newspim.com |
'인디신의 슈퍼 루키'로 불리는 공원이 가을을 감싸는 사랑의 메아리를 전한다. 공원은 새 디지털 싱글 '메아리(echo)'를 발매했다. 지난 싱글 '서울' 이후 두 달 만의 신곡이다. '메아리'는 강렬한 드럼 패턴과 디스토션 기타가 만들어내는 슈게이즈·록 장르의 곡이다. 단순한 악기 구성이지만, 점진적으로 쌓아 올리는 풍부한 사운드가 곡의 깊이를 더한다. 반복되는 멜로디와 이펙트가 귓가에 선명하게 맴도는 곡이다. 사랑의 고통을 예감하면서도 그 안으로 빠져드는 모순적인 마음을 공원 특유의 명랑한 보컬로 표현해냈다. 이러한 감정을 담아낸 초록빛 앨범 재킷은 보는 이의 감성을 자극한다.
한편, 공원은 데뷔 반년 만에 국내 대표 음악 페스티벌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GMF) 2025' 라인업에도 합류하며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간다. 오는 10월 19일 bright Lab. 한얼 광장에서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 |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HYNN(박혜원) '그대가 분다' 재킷 이미지. [사진 뉴오더엔터테인먼트] 2025.10.14 oks34@newspim.com |
가수 HYNN(박혜원)도 리메이크 신곡 '그대가 분다'를 내놨다. '그대가 분다'는 2014년 엠씨더맥스가 발표해 큰 사랑을 받은 록 발라드다. HYNN(박혜원)은 원곡의 애틋한 감성을 지켜내면서도 새롭게 다듬은 편곡과 자신만의 디테일한 보컬로 곡에 또 다른 울림을 더했다.
이번 발매는 팬들과 대중의 성원으로 이루어졌다. 지난해 SBS '더 리슨: 우리 함께 다시'에서 선보인 무대 영상이 400만 뷰를 돌파하며 큰 화제를 모았고, 그 열띤 호응이 정식 발매로 이어졌다. 앞서 공개된 뮤직비디오 티저에 네티즌들은 "이수도 컨디션 좋은 거 아니면 안 부른다는 그 노래", "400만 '그대가 분다' 드디어 음원 발매" 등의 댓글로 뜨거운 기대를 드러냈다.
![]() |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미리 '구름을 타고서' 재킷이미지. 2025.10.14 oks34@newspim.com |
싱어송라이터 미리도 네 번째 자작곡을 발매했다. 미리의 신곡 '구름을 타고서'는 무기력하고 공허하게 느껴지는 현실에서 벗어나 못나게 변해버린 자신을 온전히 헤아려주는 누군가를 찾아가는 여정을 경쾌한 리듬의 밴드 사운드로 담아냈다.
힘들고 지친 자신을 누군가 따뜻하게 안아줬으면 하는 귀여운 투정을 구름에 태워 날려보내듯 전하는 곡이다. 포근한 사운드와 함께 미리 특유의 섬세한 표현력과 보이스가 듣는 이들에게 편안함을 선물한다. 지난해 데뷔 싱글 '너는 내 첫사랑이었다'를 시작으로 '마지막 편지', '새벽비' 등 자작곡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는 미리는 이번 앨범을 통해 또 다른 자신만의 매력으로 감성 싱어송라이터임을 다시 한번 입증하고 있다.
![]() |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혜성'처럼 빛나는 주니엘. [사진=디어우드, 플레이뮤직엔터테인먼트] 2025.10.14 oks34@newspim.com |
싱어송라이터 주니엘도 신곡 '혜성'으로 음악 팬들을 찾아왔다. 주니엘이 지난해 3월 발표했던 '안녕' 이후 오랜만에 공개하는 신곡이다. 신곡 '혜성'은 주니엘이 직접 프로듀싱을 맡아 자신의 음악적 색깔을 온전히 녹여낸 곡이다. 밴드 사운드의 선명한 기타와 단단한 리듬 위로 주니엘의 따뜻하고 담백한 목소리가 마치 '혜성'처럼 길을 밝히는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이 곡은 과거의 빛을 되새기고 다시 시작할 용기를 노래하며, 영원히 꺼지지 않을 우리의 여정을 그리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특히 '숨이 차도록 마음껏 달려', '우리가 가야 할 곳엔 끝은 없을 거야, 영원히 빛날 혜성이니까' 등 희망적인 가사로 리스너들에게 큰 울림을 준다.
2012년 데뷔한 주니엘은 '일라 일라', '나쁜 사람', '귀여운 남자', '물고기자리' 등 다수의 히트곡으로 사랑받고 있는 싱어송라이터다. 드라마 OST 참여와 꾸준한 음악 활동을 통해 팬들과 소통해 온 만큼 이번 신곡 '혜성'으로 보여줄 새로운 음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가을 감성 시장에서 누가 먼저 리스너들의 사랑을 받게 될 것인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oks3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