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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도의 정겨운 손맛, '할매 밥상' 다 모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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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 '할매, 밥 됩니까 2'편 방영
할머니의 따뜻한 밥상이 차려지는 이야기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높고 맑은 하늘 아래, 산자락이 가을빛으로 물들고 들녘마다 익어 가는 빛깔이 입맛을 돋우는 가을이다. EBS1 '한국기행'이 곳간이 풍성해진 만큼 하나라도 더 내어 주는 정 깊은 할매 밥 한 끼를 만나러 여행을 떠난다. 오랜 세월 동안 같은 자리에서 정성스러운 끼니를 차려온 할매들의 깊은 세월이 담긴 이야기를 들으며 손맛 가득 푸짐한 한 상을 만나 본다. 혀 끝은 물론, 마음까지 풍요로워지는 넉넉한 가을을 닮은 할매들의 구수하고 깊은 맛이 화면 밖으로 전해진다. 13일~17일 평일 밤 9시 35분 방영된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할매밥상이 최고라고 엄지척을 하는 전남 고흥 식당의 주인. [사진 = EBS]  2025.10.13 oks34@newspim.com

▲ 1부. 인생이 허기질 때 - 10월 13일 (월)

인천에서 배를 타고 바다 위를 30분쯤 달리면 잔잔한 물결을 헤치고 닿게 되는 작은 섬 장봉도. 오래된 밥집 하나가 자리하고 있다. 그 밥집의 주인인 올해 일흔다섯의 공정업 할매다. 갯벌로 나가 바지락 캐고, 텃밭에서 직접 거둬들인 재료로 해물 칼국수와 파전을 만들어 낸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장봉도에서 맛 볼 수 있는 파전과 칼국수. [사진 = EBS] 2025.10.13 oks34@newspim.com

푸짐한 양과 맛은 기본이다. 살가운 성격으로 처음 온 이들도 격의 없이 반겨 주는 덕에 한 번 오면 단골 되기에 십상이라고 한다. 정업 할매의 밥집을 찾은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또 하나가 있다. 벽면 가득 자리한 세계 여행 사진과 직접 손글씨로 꾹꾹 눌러 쓴 할매의 인생이 담긴 '시'들이다.

30년 전 남편을 따라 연고 없던 장봉도로 들어와 홀로 가장이 되어 가족들을 건사해야 했던 정업 할매. 죽음까지 생각했던 절망 앞에서 다시 일어서기까지 그 굴곡진 인생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면 '나도 힘내서 살아내야지' 하는 마음이 절로 든다. 인생의 단단한 시간이 시처럼 흐르는 정업 할매가 전하는 위로의 밥상을 만나 본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할매의 손맛이 배인 간장게장. [사진 = EBS] 2025.10.13 oks34@newspim.com

▲ 2부. 60년 노포의 영업 비밀 - 10월 14일 (화)

전라남도 순천의 도심 빌딩 숲 사이로 시간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한옥이 있다. 60년 전통을 자랑하는 한정식집으로 그간 세 번이나 주인이 바뀌었지만, 옛 그대로 변하지 않는 맛을 지켜 가고 있다. 그 비결은 다름 아닌 할매들의 손맛과 고집 덕분이다.

서연심(75) 할매를 비롯해 손맛에 대한 자부심으로 똘똘 뭉친 할매들이 20년 넘게 주방을 책임지고 있다. 한정식집을 진두지휘하는 김희숙(72) 사장은 최상의 맛을 내는 것은 좋은 식재료가 기본이라는 철칙으로 순천의 여러 오일장을 직접 돌며 할매들이 노지에서 키워 가지고 온 채소들과 어부들이 직접 잡아온 생선을 구입한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석쇠구이. [사진 = EBS] 2025.10.13 oks34@newspim.com

된장, 고추장은 물론 젓갈까지 직접 담가 사용한단다. 진석화젓, 박나물, 대갱이 무침 등 요즘은 보기 귀한 토속 음식을 비롯해 맛에 대한 자부심으로 할매들이 정성껏 차려낸 정갈한 한정식 한 상. 그 뿌리 깊은 밥상을 맛보러 가보자.

▲ 3부. 싸고 맛나게, 백반 한 상 - 10월 15일 (수)

희순 할매의 회백반은 경남 고성의 바닷가 마을에 자리한 슈퍼 겸 작은 식당에서 맛볼 수 있다. 전희순(70) 할매가 42년째 제철 생선으로 매일 회백반을 차려내고 있는 곳이다. 감칠맛 나는 생선조림과 집밥 생각나는 각종 밑반찬과 함께 새벽 바다에서 갓 잡아온 고소한 가을 전어를 두툼하게 한 접시 썰어 쟁반 한가득 회백반을 차려낸다. 그 가격은 8,000원.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전어회. [사진 = EBS] 2025.10.13 oks34@newspim.com

슈퍼를 운영하며 남편과 함께 뱃일을 하다 슈퍼를 오가던 인근 학교 선생님의 부탁으로 얼결에 밥집을 하게 됐다는 희순 할매. 잡아온 생선과 집에서 먹던 반찬들로 뚝딱 차려주기 시작한 것이 어느덧 42년이 흘렀다. 지금은 직접 고기를 잡진 않지만 마을 어민들 덕에 저렴하게 제철 회 한 접시 내어 줄 수 있다는 희순 할매의 인심 넉넉한 밥상을 맛본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회백반 한 상 차림. [사진 = EBS] 2025.10.13 oks34@newspim.com

금남 할매의 머릿고기 백반은 전남 고흥, 버스 터미널 옆에 자리한 오래된 백반집에서 맛볼 수 있다. 돼지 머릿고기를 불판에 굽고 무려 15가지 밑반찬이 한 상 가득 차려지는 백반의 가격은 1인분에 12,000원. 가성비 최고라며 가게 안은 그야말로 문전성시다. 그 맛을 50년간 지켜온 박금남(88) 할매. 고령에도 매일 새벽 3시면 어김없이 일어나 모든 반찬을 손수 만든다. 누구든 부족함 없이 속 든든히 채우고 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반찬 하나도 줄일 수도 허투루 만들 수도 없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물가 속, 맛은 물론 가성비 뛰어난 할매의 따뜻한 백반 한 상을 찾아간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열무를 다듬는 영자와 복순 할매. [사진 = EBS] 2025.10.13 oks34@newspim.com

▲ 4부. 영자와 복순 - 10월 16일 (목)

푸르른 산과 논이 어우러진 강원도 홍천의 조용한 시골 마을에 자리한, 오래된 막국수집. 그곳에 매일 사이좋게 앉아 텃밭에서 난 재료를 다듬고 음식을 만드는 올해 일흔넷의 동갑내기 영자 할매와 복순 할매가 함께하고 있다. 10년간 단골손님과 식당 주인으로 만나 친구가 됐다는 두 할매의 관계는 전 사장님과 현 사장님. 30여 년간 식당을 운영해 오던 1대 사장 영자 할머니가 사정상 밥집 운영이 힘들어지자, 손님이던 복순 할매가 나서서 식당을 이어받게 됐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자연산 버섯찌개. [사진 = EBS]2025.10.13 oks34@newspim.com

농사지은 열무로 막국수 육수를 내고 메밀 반죽으로 만두를 빚는 비법과 손맛 전수는 이미 완료됐다. 식당 바로 뒤에 영자 할머니 집이 있는 덕에 식당을 넘기고도 늘 함께하면서 3년째 동고동락 중이다. 복순 할매가 막국수 면을 뽑으면 고명을 얹는 영자 할매. 호흡 척척 맞추며 밥상 위로 우정이 쌓여가고 있는 두 할매의 손맛을 맛본다.

▲ 5부. 장날엔 국물이지 - 10월 17일 (금)

오일장이 서는 날이면, 어김없이 사람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진한 국물 냄새가 시장 골목을 따라 퍼져 나간다. 그 냄새를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도착하게 되는 곳, 바로 정겹고 구수한 손맛으로 이름난 '할매 밥집'이다. 두남 할매의 자연산 버섯찌개. 강원도 양구 오일장, 가을이 돼야 맛볼 수 있는 특별한 국물 맛이 있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자연산 버섯찌개. [사진 = EBS] 2025.10.13 oks34@newspim.com

16년째 장터에서 밥집을 운영하는 이두남(71) 할매는 가을이면 남편이 직접 산에서 채취한 자연산 버섯으로 찌개를 끓인다. 능이버섯, 송이버섯, 까치버섯, 싸리버섯 등 들어가는 야생 버섯만 무려 10종류가 넘는다. 버섯마다 손질부터 맛도 향도 제각기라 먹는 즐거움은 물론 영양 만점 보약이 따로 없다. 가을 향 가득 머금은 자연산 버섯찌개의 감칠맛에 빠져본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순희 할매의 한우 소머리곰탕 한 상 차림. [사진 = EBS] 2025.10.13 oks34@newspim.com

순희 할매의 한우 소머리곰탕. 울주 언양장이 열리는 날이면 어김없이 사람들이 찾아 먹는 진한 국물 맛이 있다. 한때 우시장이 크게 섰던 언양장은 소머리 곰탕이 시장의 대표 먹거리로 사랑받고 있다. 언양장에서 20여 년째 소머리 곰탕으로 시장을 찾은 이들의 속을 든든히 채워 주고 있는 김순희(74) 할매. 능숙한 손놀림으로 핏물을 빼고, 기름기를 걷어 내며, 한 점 한 점 소머리 고기를 손질한다. 내 자식한테 먹인다고 생각하며 잡내 하나 없이 정성스럽게 우려냈다 자부하는 순희 할매의 내공이 느껴지는 뽀얀 국물 맛을 느껴본다.   oks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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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법원, CNN 등 출입 복원 명령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CNN과 MS NOW, 폴리티코 등 3개 언론사의 백악관 출입을 금지한 조치에 대해 미 연방법원이 제동을 걸었다. 24일(현지시각) 법원은 해당 언론사 기자들의 출입증을 즉시 복원하도록 명령했고, 백악관은 오전 한때 기자들의 출입이 계속 제한되는 혼선이 빚어진 뒤 이날 정오께 출입을 재허용했다. ◆ 美법원 "출입증 취소, 적법절차 위반 가능성"…백악관 결국 복원 미 워싱턴DC 연방법원의 팀 켈리 판사는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이들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증을 즉시 복원하도록 명령했다. 이번 임시명령은 14일간 효력이 유지된다. 켈리 판사는 백악관이 기자들의 출입증을 취소한 조치가 헌법상 적법절차 권리를 침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또 출입 금지를 정당화하기 위해 행정부가 제시한 국가안보 논리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법원 결정문에서 켈리 판사는 출입증 취소가 실제로 국가안보를 보호할 것이라는 주장에 충분한 사실적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켈리 판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첫 임기 당시 지명한 판사다. 법원의 복원 명령이 나온 뒤에도 한때 세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이 제한됐다. 이에 CNN과 MS NOW, 폴리티코는 법원에 긴급 심리를 요청했다. 폴리티코는 자사 기자의 출입증이 압수됐다고 밝혔고, CNN과 MS NOW 기자들도 백악관 출입을 거부당했다고 전했다. 백악관 언론운영 담당 책임자인 마이카 스토퍼리치는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백악관이 오전 7시25분부터 기자들의 출입증 복구 절차에 들어갔으며, 오전 9시55분께 백악관 언론팀이 출입구에 출입증을 가져다 놓았다고 밝혔다. 이후 세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은 이날 정오께 재개됐다. ◆ 트럼프 "허구·거짓말"…시진핑 방미 당일 TV 풀 취재도 중단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대통령을 취재하면서 "허구와 거짓말"을 끊임없이 보도하고 있다며 백악관 출입을 금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조치를 국가안보 문제와 연결했다. 법무부 역시 이들 언론사의 일부 보도가 국가안보를 위협한다고 주장하면서 미사일 비축량과 백악관 무도회장 건설 등에 관한 보도를 사례로 들었다. 반면 세 언론사는 출입 금지 조치가 미국 수정헌법 제1조가 보장하는 언론의 자유와 적법절차 권리를 침해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켈리 판사는 현재 기록만으로는 출입증 취소가 국가안보 보호에 필요했다는 행정부의 주장을 뒷받침할 충분한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번 사태는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백악관 방문 등 주요 외교 일정을 소화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CNN은 ABC, CBS, FOX뉴스, NBC와 함께 백악관 TV 풀을 구성하는 5개 언론사 중 하나다. TV 풀은 대통령 관련 취재를 분담하고 촬영 영상을 다른 언론사에 제공한다. CNN 등에 대한 출입 금지 이후 TV 풀에 참여하는 언론사들은 CNN과의 연대 차원에서 공동 취재를 중단했다. 이에 따라 시 주석이 목요일 오전 백악관 사우스론에 도착했을 당시 TV 풀 카메라가 설치되지 않았고, FOX뉴스와 MS NOW, CNN은 두 정상의 도착 행사를 생중계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시 주석을 환영하면서 사진기자들을 향해 중국 기자들이 가장 우호적인 언론인들이라는 취지의 농담을 하기도 했다. 한편 켈리 판사의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또 다른 언론 관련 소송에서 법적 차질을 겪은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아이오와주 법원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을 앞두고 발표된 여론조사와 관련해 디모인 레지스터 신문과 여론조사 전문가 J. 앤 셀저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기각했다. 스콧 비티 아이오와 지방법원 판사는 해당 여론조사가 법적으로 보호되는 표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9월 24일(현지시각) CNN 백악관 특파원 베시 클라인이 출입 복원을 명령한 법원의 결정에 따라 출입 권한을 되찾은 후 백악관에서 취재 업무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2026-09-25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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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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