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측정·운동처방 가능한 '체력인증센터' 전 자치구서 운영"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10일 오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 어울림광장에서 열린 '한가위 확.찐.살. 확빼기' 행사에 참여해 시민들과 함께 체력 측정을 진행하고 한 달간의 챌린지 시작을 알렸다.
이 행사는 서울시가 지난달 발표한 종합대책 '더 건강한 서울 9988'의 일환으로, 시민이 운동량을 늘리고 건강한 식사를 통해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이날 이벤트는 개인별 체력을 측정하고 전문가의 운동코칭을 통해 정해진 목표를 스스로 달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보름 후인 25일 여의도한강공원 이벤트광장에서 열리는 '건강가득 대축제'에서 중간점검을 실시하고 한 달 후부터 '서울시 체력인증센터'에서 생활습관 개선 성과를 직접 확인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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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방송인 조나단, 파트리샤 등이 10일 서울 동대문 DDP 어울림 광장에서 열린 더 건강한 서울 9988, 체력 회복 챌린지 행사에서 체력측정 전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25.10.10 yooksa@newspim.com |
오 시장은 사전 문진 후 '국민체력 100항목' 기준에 따라 총 6개 분야(근력, 근지구력, 심폐지구력, 유연성, 민첩성, 순발력)를 측정하는 교차 윗몸일으키기, 스텝검사, 앉아 윗몸 앞으로 굽히기 등을 실시한 뒤 체력인증서를 수령했다.
이날 오 시장 외에도 황규석 서울시의사회 회장과 김재섭 국회의원(국민의힘), 방송인 조나단·파트리샤 남매, 시민대표 등도 체력측정에 참여했다.
오 시장은 "오늘 챌린지는 단순히 살만 빼자는 게 아닌 잃어버린 건강을 되찾고, 체력도 기르는 출발점"이라며 "앞으로 전 자치구에 체력인증센터가 생겨 시민들이 언제든 쉽게 체력을 측정하고 운동처방을 받을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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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10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어울림마당에서 열린 '한가위 확·찐·살 확빼기' 챌린지에 참석해 준비 운동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
'더 건강한 서울 9988'은 ▲365일 운동하는 도시 ▲건강한 먹거리 도시 ▲어르신 건강 노화 도시 ▲건강도시 디자인 4대 과제를 통해 2030년까지 서울시민의 운동 실천율을 3%p 올려 운동을 통해 시민체력등급을 3등급 더 올리고, 건강수명을 3살 늘리는 '3-3-3-3 프로젝트'가 주요내용이다.
'체력인증센터'는 시민들이 상시적으로 체력상태를 측정하고 전문가로부터 진단과 운동처방을 받을 수 있는 곳으로 10월 중순부터 서울시립대학교와 자치구 보건소에 순차적으로 조성해 2030년까지 100곳을 운영하는 것이 목표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도 '건강수명을 3년 연장합시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더 건강한 서울 9988은 사는 곳, 버는 돈에 따라 발생하는 건강 격차를 줄이기 위한 담대한 제안"이라며 "아파도 병원 가기가 부담스럽고, 일하느라 건강검진 한 번 받기 어려운 서민과 취약계층을 위한 서울의 마스터플랜"이라고 말했다.
이어 "건강할 기회만큼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져야 한다. 사는 동네나 지갑 사정에 따라 건강이 달라져서는 안 된다"며 "누구나 집 가까이에서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도시, 제가 꿈꾸는 진짜 '건강한 서울'"이라고 덧붙였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