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인증센터 25곳 개소…2030년까지 100곳 목표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일 서울시청 체력단련실에서 지난달 10일 발표한 '건강도시 서울 종합계획-더 건강한 서울 9988'의 주요 사업인 '체력인증센터' 운영을 위한 체력측정 장비 점검과 시범 측정을 진행했다.
'더 건강한 서울 9988'은 ▲365일 운동하는 도시 ▲건강한 먹거리 도시 ▲어르신 건강 노화 도시 ▲건강도시 디자인 4대 과제를 통해 2030년까지 서울시민의 운동 실천율을 3%p 올리고 시민체력등급을 3등급 높이며 건강수명을 3살 늘리는 '3-3-3-3 프로젝트'가 주요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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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1일 오후 서울시청 체력단련실에서 '더 건강한 서울 9988'의 주요사업인 '체력인증센터' 운영을 앞두고 체력측정 장비를 점검, '교차 윗몸일으키기'를 시범 측정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
오 시장은 키·몸무게, 체성분 검사 후 윗몸일으키기, 제자리멀리뛰기 등을 직접 해보며 근력, 근지구력, 유연성, 심폐지구력, 민첩성·순발력 등을 측정했다. 체력측정은 ▲체성분검사기 ▲악력계 ▲교차윗몸일으키기 기구 ▲앉아 윗몸앞으로 굽히기 센서 ▲스텝박스 ▲제자리 멀리뛰기 매트 ▲스탑워치 장비를 이용해 이루어졌다.
서울시는 체력인증센터 '서울체력9988'을 운영할 계획이며, 시민들이 체력 상태를 측정하고 전문가의 진단과 운동 처방을 받을 수 있도록 10월 말부터 서울 전역에 25개소를 개소할 예정이다. 2030년까지는 100곳으로 늘리는 것이 목표다.
이와 관련, 정식 운영에 앞서 오는 10일 DDP 어울림광장에서 100명의 시민 도전자를 선정해 체력을 측정하고 한가위 이후 한 달간 개별 체력 관리를 실천한다. 지난달 29일 손목닥터9988을 통한 도전자 모집에서는 3시간 만에 2000명이 지원했다.
오는 25일에는 여의도 광장에서 '(가칭) 9988 건강가득 대축제'를 열어 시민들이 자신의 체력을 점검하고 건강한 음식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오 시장은 "건강은 개인의 노력은 물론 공공의 인프라와 사회시스템이 더해질 때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가지고 올 수 있다"며 "체력인증센터 운영부터 생활체육시설까지 시민들이 365일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인프라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