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대구에서 가을야구 개막…객관적인 전력에선 삼성 우위 평가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2025 KBO리그 가을야구가 대구에서 막을 올린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 올랐던 삼성과 올해 막판 9연승으로 극적인 반전을 만든 NC가 와일드카드(WC) 1차전에서 맞붙는다.
정규시즌 4위 삼성과 5위 NC는 6일 오후 2시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WC 1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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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엘 후라도. [사진=삼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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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창모. [사진=NC] |
삼성은 15승 8패 평균자책점 2.60으로 에이스 역할을 해온 아리엘 후라도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30차례 선발 등판 중 26경기에서 6이닝 이상을 소화한 '이닝 이터'인 그는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1위에 올랐다. 특히 NC를 상대로 4경기 3승 평균자책점 2.10으로 강세를 보였다. NC 간판타자 맷 데이비슨을 상대로도 피안타율 0.167로 뛰어난 면모를 보였다.
4일 SSG와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에이스 라일리 톰슨을 등판시킨 NC는 구창모를 선발로 예고했다. 상무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구창모는 4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2.51을 기록했다. 아직 완전히 폼은 올라오지 않았지만, 구위와 제구력은 전성기 못지않다는 평가다. 지난달 18일 삼성전에서 3이닝 1안타 무실점, 30일 KIA전에서 4이닝 무실점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WC 1차전은 삼성에 유리한 구조다. 4위 삼성은 1승을 확보한 채 1차전을 치른다. 최소한 무승부만 하면 준플레이오프(준PO)로 직행한다. 반면 5위 NC는 1차전 승리 후 2차전까지 잡아야 준PO 진출이 가능하다. 역대 WC 역사상 5위 팀이 1차전에서 승리한 사례는 10차례 중 한 번뿐이었다. 지난해 5위 kt가 4위 두산에 2연승을 거두고 준PO에 진출한 것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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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윈 디아즈. [사진=삼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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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 데이비슨. [사진=NC] |
객관적인 전력에서도 삼성이 우위라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삼성은 정규시즌 마지막 10경기에서 팀 타율 0.326을 기록하며 1위를 기록했다. 이 기간 르윈 디아즈는 타율 0.514로 폭발적인 타격감을 과시했다. 삼성은 홈 68경기에선 39승 29패로 유난히 강세를 보였다. 삼성은 1차전에서 패배하면 토종 에이스 원태인을 2차전 선발로 투입할 계획이다.
반면 NC는 막판 kt와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치며 피로가 쌓였다. 라일리는 WC에서 선발 등판이 어렵고, 간판 타자 박민우와 마무리 류진욱은 부상으로 출전 가능성이 낮다. 그러나 구창모가 긴 이닝을 버티고, 신민혁과 외국인 투수 로건 앨런이 지원하면 이변 가능성도 있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