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고기능성 의류 생산 전문기업 호전실업이 주주환원을 위해 비과세 배당 재원 확보에 나선다.
호전실업은 내달 12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자본준비금 감액 및 이익잉여금 전입 안건을 상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이익잉여금으로 전입되는 규모는 200억원이며, 해당 금액은 향후 비과세 배당금 재원으로 활용될 수 있다.
회사에 따르면 감액배당은 이익잉여금을 재원으로 하는 일반 배당과 달리 자본준비금을 감액해 마련한 재원으로 배당한다. 일반배당은 15.4%의 배당소득세가 적용되지만 감액배당은 비과세로 원천징수 없이 배당금을 모두 수령할 수 있어 실질적인 배당 효과가 있는 대표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꼽힌다.
![]() |
호전실업 로고. [사진=호전실업] |
호전실업 관계자는 이번 감액배당 결정에 대해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고자 하는 회사의 강력한 의지"라며, "특히 최근 정부의 세제 개편으로 감액배당 시행 시 대주주는 배당소득세를 부과하지만 일반주주는 비과세가 유지되기 때문에 일반주주의 비과세 혜택이 유효하도록 이번 감액배당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임시주주총회를 위한 주주확정 기준일은 오는 16일이며,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주주 총회 소집공고를 참조해달라"고 설명했다.
앞서 호전실업은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지난 9월 자기주식 취득을 결정한 이후 자기주식 매입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취득했던 자기주식을 올해 4월 전량 소각한 만큼 올해 매입을 진행하고 있는 자기주식에 대해서도 소각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