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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AES 17% 급등, 블랙록 GIP의 380억달러 인수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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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 산하 GIP가 AES 인수 추진, 주가 급등
AI 전력 수요 증가, AES의 전략적 가치 부상
인수 성사 시 유틸리티 섹터 재평가 가능성

이 기사는 10월 2일 오전 00시40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미국 전력 유틸리티 기업 AES(종목코드: AES)의 주가가 1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 17%대 급등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K) 산하 글로벌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GIP)가 AES를 380억 달러 규모로 인수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유틸리티 섹터에서는 이례적인 강력한 상승세다. AES 주가는 1일 장 초반 주당 15.41달러까지 치솟았으며, 미 동부시간 오전 11시 40분 현재 15.25달러에 거래되며 15.84%의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이는 시장이 이번 인수 가능성에 상당한 기대감을 표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AES 로고 [사진 = 업체 홈페이지 갈무리]

◆ 막바지 협상, 이번 주 내 계약 체결 전망

30일 파이낸셜타임스와 1일 블룸버그 통신은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GIP와 AES 간 인수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진입했다고 보도했다. 이르면 이번 주 내 계약이 체결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시장 전문가들은 실제 인수 총액이 부채 포함 시 400억 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분석한다. 현재 AES의 시가총액은 110억 달러에 미치지 못하지만, 회사가 보유한 막대한 부채를 감안하면 인수 총액은 이를 크게 웃돈다.

다만 협상 관계자들은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논의가 상당히 진전됐지만 여전히 합의에 이르지 못하거나 협상이 지연 또는 결렬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AES 대변인은 "회사는 시장의 소문에 대해 답변하지 않는다"는 원칙적 입장을 고수했으며, GIP 측도 공식 언급을 거부했다.

◆ 7월 전략적 옵션 발표 이후 본격화된 매각 절차

이번 인수 가능성은 갑작스러운 전개가 아니다. AES는 지난 7월 잠재적 매각을 포함한 전략적 옵션을 모색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당시 회사는 독립적인 상장 기업으로 남으면서도 다양한 전략적 대안을 검토하겠다는 방침을 밝혔고, 이후 주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AES는 이후 GIP를 포함한 여러 인프라 투자자들로부터 인수 제안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수개월을 거쳐 GIP가 최종 인수자로 부상한 것으로 보인다.

◆ 블랙록의 인프라 투자 확대 전략

블랙록은 지난해 약 125억 달러의 현금과 보통주를 지불하고 GIP를 인수했다. 당시 GIP는 1700억 달러의 운용자산(AUM)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100개국 이상에서 300개의 액티브 투자 포트폴리오를 운영하는 글로벌 인프라 투자 전문 기업이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가 GIP를 인수한 것은 인프라 투자 분야를 강화하려는 전략적 움직임의 일환이었다. 이번 AES 인수 추진은 블랙록이 GIP를 활용해 실물 인프라 자산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가 될 전망이다. 특히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창출하면서도 장기 성장 가능성을 지닌 인프라 자산은 블랙록의 핵심 투자 전략과 부합한다.

◆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폭증, 전력 회사 가치 재평가

이번 인수의 핵심 배경에는 인공지능(AI) 붐으로 인한 전력 수요 급증이 자리하고 있다. GIP가 AES 인수를 추진하는 것은 AI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막대한 전력 수요 증가를 선점하려는 전략적 판단으로 해석된다.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비롯한 AI 시스템은 막대한 컴퓨팅 파워를 요구하며, 이는 곧 엄청난 전력 소비로 이어진다. 특히 생성형 AI의 확산과 함께 빅테크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확장이 가속화되면서, 안정적이고 대규모 전력 공급 능력을 갖춘 전력 회사들의 가치가 재평가되고 있다.

업계 추산에 따르면 AI 모델 훈련과 추론에 필요한 전력량은 기존 데이터센터 대비 수배에서 수십배에 달한다.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 서비스 하나가 소비하는 전력만으로도 중소 도시 전체의 전력 수요에 맞먹는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경우 향후 5년간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는 현재의 2~3배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 빅테크와의 전력 공급 계약, AES의 핵심 자산

AES는 이러한 추세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온 기업이다. 최근 몇 년간 AES는 마이크로소프트(MSFT), 구글 모회사 알파벳(GOOGL),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 플랫폼스(META) 같은 빅테크 기업들과 전력 공급 계약을 잇달아 체결해왔다.

특히 재생 에너지 그리드를 활용한 친환경 전력 공급은 탄소 중립을 추구하는 빅테크 기업들의 니즈와 부합한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메타는 모두 2030년 또는 그 이전에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천명했으며, 이를 위해 재생 에너지 기반 전력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 주가 부진 속 찾아온 전환점

1981년 설립되어 버지니아주 알링턴에 본사를 두고 있는 AES는 미국 전력 유틸리티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다. 그러나 회사는 최근 상당한 주가 압박을 받아왔다.

지난 1년 동안 AES 주가는 34%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회사의 매출 감소와 함께 트럼프 행정부가 청정 에너지 세액 공제를 축소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해왔다. 친환경 에너지 정책의 불확실성은 재생 에너지 사업에 상당한 비중을 두고 있는 AES에게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포함된 청정 에너지 세액 공제를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혔다. IRA는 재생 에너지 프로젝트에 대규모 세제 혜택을 제공하는 법안으로, AES와 같은 재생 에너지 기업들의 수익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정책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은 관련 주식에서 이탈했고, AES 주가는 장기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AI 시대의 도래는 AES에게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제공할 수 있다. 회사가 보유한 재생 에너지 그리드와 대규모 전력 공급 인프라는 AI 기업들에게 필수적인 자산이 되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AES는 단순한 전통적 유틸리티 기업을 넘어 'AI 인프라 기업'으로 재포지셔닝될 가능성이 크다.

◆ 안정성에서 성장성으로, 투자 논리의 전환

AES 인수 추진은 유틸리티 섹터에서 중요한 발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통적으로 안정적이지만 성장성이 제한적이었던 전력 유틸리티 기업들이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로 재평가받으면서, 사모펀드와 인프라 투자자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유틸리티 주식은 오랫동안 '배당주'로 분류되어 왔다.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규제된 수익률을 바탕으로 꾸준한 배당을 지급하지만, 성장률은 경제 성장률을 크게 상회하지 못한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였다. 이 때문에 유틸리티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은 시장 평균을 하회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AI 혁명은 이러한 투자 논리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특히 프리미엄 고객인 빅테크 기업들이 장기 전력 공급 계약을 체결하려 하면서 전력 회사들의 성장 가능성이 재평가되고 있다.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갖춘 투자처로 부상한 것이다.

◆ AI 시대 인프라 투자의 서막

AES의 주가 급등은 AI 시대의 인프라 투자 트렌드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전통적 유틸리티 기업이 첨단 기술 혁명의 핵심 인프라로 재평가받으면서, 사모펀드와 인프라 투자자들의 공격적 인수가 시도되고 있다.

GIP의 380억 달러 인수 추진은 단순한 기업 인수를 넘어, AI 혁명이 가져올 전력 수요 급증에 대한 전략적 베팅으로 해석된다. 블랙록과 GIP는 향후 10~20년간 AI가 가져올 산업 구조 변화를 내다보고, 그 중심에 있는 전력 인프라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는 것으로 보인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거래가 성사될 경우 유틸리티 섹터 전반에 걸쳐 M&A 물결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재생 에너지 자산을 보유하고 데이터센터 밀집 지역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중견 전력 회사들이 주요 인수 타깃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

한편 이번 거래는 AI 혁명이 산업 전반에 미치는 파급 효과를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AI는 반도체, 클라우드 컴퓨팅 같은 직접 관련 산업뿐 아니라 전력, 냉각, 건설 등 인프라 산업 전반의 가치를 재평가하고 있다. 기술 혁명의 수혜가 전통 산업으로 확산되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이다.

kimhyun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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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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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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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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