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섹스30(SENSEX30) 80,983.31(+716, +0.89%)
니프티50(NIFTY50) 24,836.30(+225.20, +0.92%)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1일 인도 증시는 상승했다. 센섹스30 지수는 0.89% 오른 8만 983.31포인트, 니프티50 지수는 0.92% 상승한 2만 4836.30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벤치마크 지수는 직전 거래일까지 8거래일 연속 하락한 뒤 반등한 것이다. 인도중앙은행(RBI)이 기준금리 격인 레포금리를 동결하면서 인도 경제의 성장과 인플레이션을 낙관한 것이 투자자 자신감을 끌어올렸다고 인도 금융 전문 매체 민트는 분석했다.
RBI는 3일간 진행한 통화정책위원회(MPC) 회의를 이날 마치며 레포금리를 기존의 5.5%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위원들이 만장일치로 금리 동결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에 따라 다음 회의인 12월 회의에서 금리가 인하될 발판이 마련됐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한다.
RBI는 2025/26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6.5%에서 6.8%로 상향 조정했다. 또한,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전망치는 기존의 3.1%에서 2.6%로 낮췄다.
산제이 말호트라 RBI 총재는 "유리한 계절풍과 낮은 인플레이션, 통화 정책 완화에 힘입어 경제 성장 전망은 여전히 탄력적"이라며 "국내 경제 활동은 이번 회계연도 2분기(7~9월)에도 여전히 모멘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말호트라 총재는 이어 "관세 관련 사태로 인해 이번 회계연도 하반기 성장이 둔화될 가능성이 크지만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최근 발표한 상품 및 서비스세(GST) 인하와 기타 정책 개혁이 외부 요인의 영향을 어느 정도 상쇄할 것"이라며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수출이 활발하고 7200억 달러(약 1012조 2480억원)에 달하는 외환보유액은 11개월치 수입을 충당하기에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거짓 인베스트먼트의 리서치 부문 책임자 비노드 나이르는 "RBI의 정책 결정은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것으로, 말호트라 총재의 발언이 투자 심리를 강화했다"며 자본시장 노출 기준 완화 및 인프라 금융 강화 등을 포함한 대출 확대 조치도 시장 상승에 힘을 보탰다고 평가했다.
그린 포트폴리오 PMS의 디밤 샤르마 공동 창립자 겸 펀드 매니저는 "세계 무역 위험이 여전히 진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RBI는 성급히 금리를 인하하기보다는 정책 유연성을 유지하기로 했다"며 이것이 옳은 선택이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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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구글 캡처] 인도 증시 니프티50 지수 1일 추이 |
이날 16개 주요 섹터 중 15개 섹터가 상승했다. 니프티 금융 지수와 은행 지수가 각각 1.4%, 1.3% 상승했고, 민간은행 지수는 2% 올랐다.
이쿼러스 패밀리 오피스의 찬찰 아가와르 최고투자책임자는 "대출 규제 완화는 은행에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구조화된 신용업체로 옮겨간 자금이 다시 은행으로 유입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타타 모터스가 특징주로 꼽혔다. 상업용 사업 부문 분할을 위한 기준일을 확정하고 향후 강력한 성장 전망을 제시한 것이 호재가 돼 5.6% 올랐다. 이날의 상승률은 14개월 만에 기록한 단일 최고 상승률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한편, 인도 증시는 2일 간디 자얀티(마하트마 간디 탄생)를 맞아 휴장한다. 거래는 3일 재개된다.
hongwoori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