년 LA 월드컵 대비 인프라 수혜 본격화…북미 AFC 시장 확대 가속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스마트 교통 솔루션 전문기업 에스트래픽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메트로(LA Metro)의 도시철도 시스템 핵심 보안 인프라인 요금게이트(Faregate) 전면 교체 프로젝트에서 약 700만 달러(약 97억원) 규모의 추가 수주에 성공, 북미 자동요금징수(AFC)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강화했다고 1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내년 6월 FIFA 월드컵 LA 개최를 앞두고 도시 인프라를 대대적으로 개선하는 과정에서 빠르게 추진되고 있다. LA Metro는 부정승차율 급증과 승객 안전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교통 인프라 개선 및 혼잡 완화를 위한 대규모 계획을 수립했으며, Faregate 교체도 그 일환으로 전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에스트래픽 미국법인은 PILOT 프로젝트에 이어 Phase 1부터 Phase 2까지 전 구간을 연속 수주하며 사업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특히 LA는 내년 월드컵 기간 동안 SoFi 스타디움에서 8경기를 개최할 예정이며, LA Metro는 이를 대비해 철도 및 버스 서비스 확대, 야간 운행 연장, 다국어 안내 시스템 도입 등 대규모 교통 인프라 개선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에스트래픽의 Faregate 시스템은 12월 말까지 설치 완료될 예정이며, 월드컵 대비 인프라 확장의 일환으로 글로벌 이벤트 수혜가 직접 반영된 사업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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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Metro의 Pomona North 역에 9월에 설치된 부정승차 방지용 Faregate. [사진=에스트래픽] |
에스트래픽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AI 기반 센서 기술을 활용한 부정승차 방지 시스템 ▲고도화된 운영 플랫폼 ▲현지 맞춤형 유지관리 솔루션 등을 구현하며 설계부터 시공·운영까지 포함한 턴키 방식의 통합 교통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에스트래픽은 미국 최대 도시철도 운영기관인 뉴욕 MTA와도 협력 중이다. 지난 9월부터 연말까지 뉴욕 MTA의 6개 역사에 부정승차 방지용 Faregate를 시범 설치할 예정으로 이는 오는 2030년까지 150개 역사로 확대될 예정인 11억 달러(약 1조6000억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의 초기 단계다.
에스트래픽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단순한 게이트 설치를 넘어, LA 시민의 안전과 교통 정의 실현에 기여하는 기술적 사명"이라며 "2026년 월드컵 교통 인프라를 신속하고 성공적으로 구축해 북미 시장에서의 신뢰를 강화하고, 글로벌 교통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에스트래픽은 워싱턴 D.C 및 샌프란시스코에 대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데 이어, LA와 뉴욕을 중심으로 북미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며, 안정적인 수익 기반과 장기적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