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버스 노사, 14시간 만에 임금 협상 합의
민영제 월 40만 원, 준공영제 8.5% 임금 인상
추가 협의와 제도 보완으로 지속적 논의 예상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지역 버스 노사가 1일 새벽 임금 협상에 최종 합의하면서 이날 첫차부터 예고됐던 전면 파업은 철회됐다. 경기도민들의 대규모 출근길 불편 우려는 피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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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1일 오전 6시 경기 버스 노사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면서 광명사거리 시내버스가 정상적으로 운행되고 잇다. 2025.10.01 1141world@newspim.com |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와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은 전날 오후 4시부터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최종 조정회의를 열고 협상을 이어갔다. 당초 조정 시한은 자정까지였으나 노사 양측은 시한을 새벽 6시까지 연장했고, 장장 14시간 협상 끝에 합의에 도달했다.
노사는 오는 2027년 1월 1일부터 민영제와 준공영제의 임금 및 근무형태를 동일하게 적용하기로 했다. 올해 임금은 ▲민영제 노선은 월 40만 원 인상, ▲준공영제 노선은 8.5%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경기도버스노조협의회에는 도내 50개 버스업체, 조합원 약 1만9000명이 소속돼 있으며 이는 전체 버스 노동자의 약 90%에 해당한다.
노사 합의로 이날 첫차부터 도내 버스는 정상 운행에 들어갔고, 시민 불편은 최소화됐다.
이번 합의로 즉각적인 파업 사태는 피했지만, 임금 체계와 근무형태 통합을 위한 세부 이행방안 마련이 남아 있다. 노사 간 추가 협의와 제도적 보완이 뒤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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