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일반

속보

더보기

추석 '공항 파업 예고'에 시민 불안…"호텔·투어 다 예약했는데 어쩌나"

기사입력 : 2025년09월22일 16:27

최종수정 : 2025년09월22일 16:2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여행자 보험 들어라" 온라인에서는 대처법 공유
한국공항공사 "연휴기간, 비상상황반 운영할 것"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전국 공항 노동자들이 추석 연휴를 앞둔 10월 1일부터 무기한 전면 파업을 예고하면서 연휴 기간 해외여행을 계획했던 시민들이 항공편 지연과 결항에 대한 불안감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19일 금요일 공항 노동자들의 하루 총파업 당시 대체 인력이 즉각 투입되며 출국 대란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추석 연휴 공항에 인파가 급증한다면 불가피한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 5월 2일, 6일까지 황금연휴를 앞두고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국장에 휴가를 떠나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뉴스핌 DB]

◆ "결항 땐 수백만원 숙박·투어비 어쩌나"…여행객 '초긴장'

22일 본지 기자와 만난 한 시민은 파업 소식 때문에 해외여행 계획을 아예 포기했다고 했다. 딸과 함께 연휴 기간 해외여행을 계획하던 김 모 씨는 "파업 소식을 듣고 항공편 예약을 미뤘다"고 말했다.

김 씨는 "항공편이 지연되면 예약해 둔 현지 투어나 레스토랑 예약에 차질이 생기고 연쇄적으로 전체 일정이 망가질 텐데 그런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가고 싶지 않았다"고 했다.

이미 항공편을 예약한 여행객들은 공항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족 여행을 앞둔 박 모 씨는 "여행사를 끼고 항공편, 숙박을 예약해 취소 수수료가 어마어마해 일단 그대로 두고 있지만 불안한 마음이 크다"며 "연휴 기간이라 돈은 서너 배로 더 들었는데 미어터질 공항을 떠올리니 벌써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장 모 씨는 "가족과 함께 동남아 여행을 계획하고 있었는데 갑작스러운 소식에 혼란스럽다"며 "호텔, 투어, 식당 모두 예약과 결제를 완료했는데 취소 불가 상품이라 결항할 경우를 생각하면 눈앞이 깜깜하다"고 호소했다.

이 때문에 온라인에서는 여행자들이 '공항 파업 대처 방안'과 관련한 정보를 교환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지연·결항이 발생할 수 있으니 항공편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라", "여행자 보험을 미리 들어 놓는 게 좋다", "결항이 된다면 항공사 책임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대안을 요구하라", "공항 도착 시간을 넉넉하게 잡아야 한다", "교통수단과 숙박과 관련해 비상 대책을 마련해둬라" 등의 조언이 오갔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공항 파업으로 항공이 취소되면 같이 예약한 숙박은 어떻게 하냐'는 문의가 꾸준히 온다"며 "여행 비용으로 수백만원씩 썼는데 불안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전국에 폭설과 강풍 특보가 발효돼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졌던 지난 2월 7일 오후 서울 김포국제공항이 대체항공편을 찾는 여행객으로 붐비고 있다. [사진=뉴스핌 DB]

◆ 공항공사 "결항·지연 없도록 비상대응"

여행사나 공항 측은 결항에 대한 위험성은 크지 않다며 항공기 지연 대비 정도만 해도 충분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파업이 진행되면 평소보다 출국 절차에 시간이 더 소요될 수는 있겠지만 항공사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결항은 되지 않을 거라고 본다"며 "여행객들에게는 공항에 일찍 나갈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했다.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 "추석 연휴 기간에도 비상 상황반을 운영하고 실제 파업이 발생할 경우 대책본부로 격상해 대응할 예정"이라며 "파업 인원 현황에 따라 대체 인력을 투입해 결항·지연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국 공항과 자회사와 협력해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공항노동자연대(노동자연대)는 3조 2교대 근무 체계의 4조 2교대 전환과 자회사 직원에 대한 불이익 개선 등을 요구하며 지난 19일 하루 파업에 돌입했다.

노동자연대에는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 등 전국 15개 공항 노동자가 소속됐다. 주로 활주로·청사 유지보수, 소방, 전기설비 관리 등을 담당하는 노동자들이며 조합원 수는 1만5000여명이다.

이들은 요구 조건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다음 달 1일부터 전면 무기한 파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앞선 19일 파업 당시 결항 등 사태는 벌어지지 않았다. 다만 올 초 설 연휴 때에는 파업이 없었음에도 공항마다 3~8시간 지연이 발생했다고 노동자연대가 밝힌 만큼 추석 연휴에는 파업까지 겹치게 되면 더 심각한 혼잡이 우려된다.

chogi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가덕신공항 공사기간 22개월 연장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이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연내 재입찰하기로 했다. 앞선 사업자 선정이 네 차례나 유찰되고 수의계약 추진도 중단되면서 표류하던 사업에 대해, 정부와 공단이 정상화 로드맵을 마련해 다시 추진에 나선 것이다. 부산 강서구 가덕도신공항 예정지 부지가 내려다보이는 대항전망대에 위치한 비행기 모형 [사진=최지환 기자] 21일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연내 입찰 공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덕도신공항 사업이 네 차례 유찰되고 현대건설 컨소시엄과의 수의계약 절차가 중단된 이후 사업 지연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정부와 공단은 입찰방식과 공사기간, 사업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기술 검토를 거쳐 사업 재개 방안을 마련했다. 가덕도신공항 공사는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대 666만9000㎡에 활주로와 방파제 등을 포함한 공항 시설 전반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본래 개항 목표는 2029년 말이었으나, 올 5월 기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하 현대건설)이 해상과 육상을 아우르는 대규모 고난도 공사임을 고려할 때 108개월의 공사 기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국토부가 지위를 박탈하면서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  입찰은 턴키 방식으로 추진된다. 해상 연약지반이 두껍게 분포한 가덕도 지역 특성을 고려해 토석 채취, 연약지반 처리, 방파제 설치, 해상 및 육상 매립, 활주로 설치 등 복합 공정을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시공사의 책임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선택이다. 공사기간은 연약지반 안정화 확보에 중점을 두고 기존 84개월에서 106개월로 연장했다. 정부는 지반 계측을 통해 안정화가 앞당겨질 경우 후속 공정을 신속히 연계해 전체 공기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해상공사 장비 제작 기간과 공사용 도로 개설 등 사전 준비 기간도 반영됐다. 공사비는 당초 10조5000억원에서 건설투자 GDP디플레이터 상승률을 적용해 10조7000억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공단은 종합적 사업관리(PgM) 체계 도입을 통해 토목·건축·항행시설 등 복수 프로젝트를 통합 관리하고, 관계기관 협의체를 상시 운영해 안전과 품질을 관리할 계획이다. 정부는 연내 입찰 공고를 거쳐 사업자 선정과 기본설계를 진행하고, 2026년 하반기 우선 시공분 착공을 추진한다. 행정 절차와 공사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2035년 개항이 목표다. 공항 접근성 강화를 위한 도로·철도 인프라도 병행 추진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연구기관, 민간 등이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통해 지역 발전 및 북극항로 시대 대응 전략도 함께 마련할 방침이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가덕도신공항은 여객·화물 수요를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관문 공항으로 건설돼야 한다"며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되, 관계기관과 협력해 사업이 최대한 신속히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5-11-21 16:00
사진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 항소포기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 박철우(53·사법연수원 30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취임했다. 항소포기의 지휘 라인에 있던 박 지검장이 중앙지검장으로 오면서, 검찰 안팎에선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중앙지검으로 첫 출근했다. 그는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수사팀에서는 지검장이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시절) 항소포기 의견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저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많이 퍼져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단 그는 어떤 내용이 정확하지 않은지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며 답을 피했다.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민경 인턴기자 = 2025.11.21 pmk1459@newspim.com 또 '항소포기 사태 당사자의 지검장 부임에 대해 직원들의 반발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박 지검장은 "검찰 구성원들이 반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면 (항소포기)에 대한 입장을 말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엔 "아니 이해하고 공감하다고 했지 않은가"라며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외에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를 징계하는 것에 대한 입장 관련 질문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박 지검장은 취임사를 통해 "요 근래만큼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박탈감과 자괴감이 드는 시기는 없을 것"이라며 "저 또한 억울한 감정을 부정할 수 없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지검장은 대장동 항소포기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대장동 항소 기한이 만료된 후 수사·공판팀은 입장문을 통해 "모든 내부 결재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인 지난 7일 오후 무렵 갑자기 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사·공판팀에 항소장 제출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장동 수사·공판팀을 이끈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는 당일 오후 8시45분께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이 재검토 지휘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은 항소포기 관련 지휘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지목됐다. 애초 항소포기 사태는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노만석 전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일단락되고,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장들의 평검사 전보 징계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박 지검장이 새롭게 임명되면서 내부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수도권의 한 고검 검사는 "항소포기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구체적인 설명이나 어떠한 언급도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랬다"며 "수사팀은 물론 중앙지검 내부 반감이 큰데,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조직에 칼을 꽂은 공으로 좋은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내부 반발만 더욱 커질뿐이다.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hyun9@newspim.com 2025-11-21 14:4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