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노인을 위한 칸나비디올(CBD)의 의학적 효능을 공개 지지하면서 30일 국내 증시에서 대마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49분 기준, 애머릿지는 전일대비 216원(29.92%) 오른 938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시각, 오성첨단소재는 전일대비 272원(16.71%) 오른 1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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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트루스 소셜에 올린 영상, 자료=트루프 소셜, 2025.09.29 koinwon@newspim.com |
애머릿지는 미국 네바다주 자회사 NP Pharm, LLC를 통해 카나비스(대마초) 관련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또 100% 자회사 NWLA Holdings, LLC 산하 The Natural Way of L.A.가 마리화나 재배·판매·유통 라이선스를 확보했으며, 지난 2018년 10월에는 미국 NP Agritech Corporation 지분을 취득하며 사업을 확장한 바 있다.
오성첨단소재는 자회사 카나비스메디칼을 통해 KAIST 연구진과 함께 대마 화학물질 '카나비노이드'를 활용한 의료용 대마초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외에도 우리바이오(7.93%), 화일약품(4.76%), 한국비엔씨(2.62%) 등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8일(현지시간)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영상에서 "대마(헴프)에서 추출한 CBD가 질병 진행을 늦추고 처방약의 대안이 될 수 있다"며 "노인 건강관리에 혁명을 일으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그는 행정부 차원에서 마리화나를 재분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형사 처벌 완화와 세금 부담 경감으로 이어질 수 있어 업계에서는 관련 산업 활성화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