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코스닥 상장사 제이케이시냅스(구 소니드)가 경영 쇄신과 신사업 본격화를 통해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 회사는 26일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사명 변경, 사업 목적 확대·정비, 무상감자 등 주요 안건을 모두 원안대로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제이케이시냅스는 지난 9월 초 황케빈인석 단독 대표 체제로 경영 체제를 전환하며 과거 최대주주 및 구 경영진과의 연결고리를 완전히 끊었다. 이는 불투명했던 과거 경영 관행을 정리하고, 주주와 시장이 신뢰할 수 있는 투명한 경영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의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실제 새 경영진은 출범 직후 고강도 구조조정과 비용 절감을 통해 영업손실을 전년동기대비 13억원 축소했고, 당기순손실도 157억원 줄였다. 더불어 유상증자와 비핵심 자산 매각으로 확보한 현금 유동성을 바탕으로 반기 기준 자기자본을 전년 말 대비 81억원 늘린 596억원으로 끌어올리며 재무 안정성 회복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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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케이시냅스 로고. [사진=제이케이시냅스] |
이번 주총에서 확정된 새 사명 '제이케이시냅스'는 신경세포 간 연결 지점을 뜻하는 '시냅스'에서 따왔다. 이는 각 사업 영역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지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
사업 목적도 대폭 확대됐다. 기존 자회사에서 추진해 온 모바일 액세서리, 드론, 전기차 및 전장부품, 로봇, 항공 모빌리티 등 사업을 본사 차원에서 직접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방위산업 및 군수품 분야와 더불어 새롭게 추가된 친환경 냉매·가스 유통, 폐냉매 회수·탄소배출권 사업은 일본 냉매업체와의 협의가 진행 중이다. 이는 일본 정부의 강력한 프레온 규제 및 2030년 온실가스 감축 정책과 맞물려 시장 성장성이 높다는 평가다.
무상감자를 통해 발행주식 수는 약 7376만주에서 약 738만주로 줄어들며 자본금도 369억원에서 37억원으로 감소한다. 이를 통해 누적 결손금을 보전하고 재무 건전성을 한층 강화할 전망이다.
제이케이시냅스 관계자는 "이번 표결은 의결권 대행업체의 개입 없이 다수의 소액주주가 찬성 의사를 직접 표한 결과"라며 "새 경영진의 투명경영 기조와 미래 성장 전략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확인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