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 사업 중심 구조조정으로 부채비율 100% 이하 연내 달성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코스닥 상장사 소니드는 전사적 구조조정을 통해 상업용 부동산과 비핵심 자회사를 동시에 매각함으로써 현금 유동성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이번 매각을 통해 연내 부채비율을 100% 이하로 낮추고, 주력 사업의 성장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소니드는 수백억원 규모의 보유 부동산 자산 매각을 위해 전문 부동산 자산관리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매각 대상은 ▲서울 신촌 오시리스타워 ▲수원 영통 삼부리치안 상가 ▲성남 운중동 빌딩 등이다. 이들 자산은 입지와 개발 잠재력을 기준으로 개별 가치 평가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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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드 로고. [사진=소니드] |
또한, 불확실성이 높은 비핵심 사업 정리를 위해 자회사 매각도 추진한다. 자산운용사 알펜루트자산운용을 매각 자문사로 선정할 예정이며 현재 매각 협의가 진행 중인 대상은 배터리 재활용 부문 '소니드리텍', 이미지센서 부문 '클레어픽셀', 부동산 부문 '소니드개발' 등이다. 화학 연구개발(R&D) 부문 '테크늄' 등 비핵심 관계사의 지분 매각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소니드는 비핵심 자회사 부문을 연결 재무제표에서 제외해 연간 약 112억원 규모의 영업손실 부담을 제거했다. 이번 자산 매각으로 확보된 현금은 고금리 차입금 조기 상환에 활용해 이자 비용 부담을 줄이고, 전반적인 재무구조 개선에 사용될 계획이다.
소니드는 지난해 말 178.5%였던 연결 기준 부채비율을 올해 4월 말 132.6%로 낮췄으며, 연내 100% 이하 달성을 목표로 한다.
소니드 관계자는 "이번 대규모 자산 매각은 유동성 강화, 재무건전성 확보, 본사업 집중이라는 세 가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확보된 자금을 통해 고정비 절감과 핵심 사업 집중을 가속화하며, 주주가치 제고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소니드가 자회사 편입 예정인 '셀렉터'는 지난해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각각 44.9%, 3381.8%성장을 기록했다. 또한 본사 및 자회사 사무실 이전, 외주비 축소, 인력 재배치 등을 통해 수십억 원 규모의 고정비 절감도 추진 중이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