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 FC바르셀로나의 임대 공격수 마커스 래시포드가 팀 훈련에 2분 지각해 선발 명단에서 빠진 것으로 드러났다.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23일(한국시간) "래시포드가 선수단 소집 시간에 2분 늦게 도착했지만, 그 탓에 지난 주말 헤타페전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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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캐슬 로이터=뉴스핌] 손지호 기자 = FC바르셀로나 마커스 래시포드가 19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뉴캐슬(잉글랜드)과의 2025~2026 UCL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팀의 첫 번째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2025.09.19 thswlgh50@newspim.com |
래시포드는 2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요한 크루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라리가 5라운드 헤타페전에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교체 투입되어 팀의 세 번째 골을 도왔다. 최근 공식전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최고의 몸 상태를 보여줬다.
올 시즌 앞두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서 임대 이적한 래시포드는 지난 15일 발렌시아와 4라운드에서 도움을 기록했다. 이어 19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페이즈 1차전 뉴캐슬(잉글랜드)과의 원정 경기에선 멀티골을 터트리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발끝 감각이 살아난 래시포드는 9월 22일 헤타페와 라리가 5라운드에서 선발 출전이 예상됐지만, 한지 플리크 바르셀로나 감독은 래시포드를 교체 멤버로 돌리고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페란 토레스-하피냐로 최전방 공격진을 꾸렸다.
이에 대해 ESPN은 "바르셀로나 선수단은 경기 당일 오전 9시 30분까지 모여 오전 11시에 팀 미팅과 몸풀기를 시작한다"며 "래시포드는 오전 9시 32분에 도착했고, 플리크 감독은 규칙을 엄격하게 적용해 래시포드를 교체 명단으로 돌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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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래시포드가 26일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1차전 트벤테와 홈경기에서 동점골을 내주고 실망하고 있다. 2024.9.25 psoq1337@newspim.com |
래시포드는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에도 늦잠으로 미팅에 지각하거나, 팀 규율 위반으로 징계를 받은 적이 있다. 지난해 초 래시포드는 아프다는 핑계로 맨유 훈련을 불참한 가운데 클럽에서 포착된 사실이 불거져 크게 논란이 됐다. 늦잠을 자서 팀 미팅에 지각한 경우도 있었다.
플릭 감독은 규율을 중시하는 철학으로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를 라리가 정상에 올려놓았다. 이전에도 이나키 페냐와 쥘 쿤데 등도 지각 문제로 선발에서 제외된 적이 있다. 쿤데는 절대적인 선발 자원으로 평가받는데도 플릭 감독은 규율을 어겼을 때 징계를 주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기량이 오른 래시포드에게도 예외는 아니었다. 매체는 "플리크 감독은 지각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고수한다. 훈련이나 회의에 조금만 늦어도 선수들을 명단에서 빼버리는 일이 자주 있다. 발렌시아전에서도 하피냐가 몸풀기 세션에 늦게 도착해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thswlgh50@newspim.com